최고의 타악기 연주자로 손꼽히는 에블린 글레니(Evelyn Glennie)는 맨발로 소리를 듣고 연주를 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사실 에블린은 열두 살 때 청력을 상실한 청각장애인입니다. 그는 친구의 북치는 모습에 반해서 타악기를 시작했으나 청력을 완전히 잃으면서 크게 좌절했습니다. 사람들은 에블린이 더 이상 음악을 할 수 없으리라 생각했지만 그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소리의 진동과 뺨의 떨림으로 소리를 감지하였고 무대에서는 맨발로 올라가 발끝으로 전해오는 진동으로 소리를 구별했습니다. 사람들은 대체로 남들보다 부족하다고 느낄 때 한없이 위축되기 쉽습니다. 또 여건이 다른 사람들보다 온전치 못할 때 포기하려는 경향도 있습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삶의 여건에 낙심해 좌절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환경에 묶여서 주저 앉을 것이 아니라 일어서야 합니다. 에블린은 이렇게 말합니다. "저는 원래 청각장애 음악인이 아닙니다. 다만 청각에 조금 문제가 있는 음악가입니다." 당신은 갖고 성향과 장점을 도전하려는 일에 백분 발휘한다면 누구도 넘보지 못할 성공을 이룰 수 있습니다. 에블린은 자신의 인생에 헌신한 결과 미세한 음의 높낮이까지도 읽어내는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20 여 년에 걸친 피나는 노력 끝에 50 여 개의 타악기를 다루는 세계 최고의 타악기 연주자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것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가능한 일입니다. 어떤 고난도 극복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주어진 환경에 얽매이지 않고 정진할 때 이런 역사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어려운 형편에 처할 때마다 에블린이 그랬던 것처럼 나도 할 수 있다고 말해야 합니다. 우리는 인생에 영원한 도움을 주는 창조주를 통해 얼마든지 역경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그분은 지금 이 순간에도 얼마든지 우리 가운데 에블린 같은 인생을 이루실 수 있다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