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美 전국 은행강도 사건 통계 자료 분석 보고서

2023년 캘리포니아 192건 최다
47% 대도시, 61% 상가 건물내
용의자 30%가 은행강도 전과자
창구 직원 메모 위협 가장 많아

‘캘리포니아주’ ‘대도시’ ‘상가 건물’ ‘금요일’ ‘오후1~2시’
미국서 은행 강도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과 날짜·시간을 단편적으로 정리한 것이다.
최근 FBI가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미국 50개주 가운데 캘리포니아가 은행강도 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주로 나타났다.
지난 2023년 미 전역에서 보고된 은행 대상 범죄(강도·절도·도둑) 1362건중 은행 강도 케이스 1263건만 따로 분석한 결과 캘리포니아주는 총 192건이 보고돼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일리노이주(116건), 콜로라도주(104건)가 뒤를 이었다.
은행강도 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한 요일은 금요일이며 시간은 점심시간이 지난 이른 오후1시에서 2시사이로 나타났다.
지역으로 구분하면 강도 피해 은행의 47%가 대도시(메트로폴리탄)에 위치해 있었으며 61%가 상가 건물내 영업 중인 은행이었다. 쇼핑몰내 은행은 25%에 불과했다.
은행강도를 인종별로 나누면 흑인(남 707명·여 60명)이 가장 많았으며 백인(남 412명·여 37명), 히스패닉계(남 129명·여 7명)으로 뒤를 이었다. 아시안 은행강도는 남성 27명·여성 1명이었다.
전체 은행 대상 범죄중 54건은 총기, 폭행, 심지어 폭발물을 포함한 폭력적인 사건으로 변했다. 은행강도 사건에서 확인된 800여 명의 용의자 중 26%는 마약 사용자였으며, 30%는 은행 범죄로 과거에 유죄 판결을 받은 전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강도 중에선 창구 직원에게 메모를 들이밀며 위협하는 수법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구두 위협, 그리고 총기 위협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 기간에 현금우송차량을 상대로 한 강도 사건은 총 49건으로 월요일 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주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