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얼데이 연휴 남가주 주민 360만명 여행길 역대 최대, 한인 관광업계 특수 신바람

[뉴스인뉴스]

자동차 여행 대세, 프리웨이 곳곳 정체 예상
아주투어, 푸른투어, 다양한 로컬 맞춤 상품 
"평소 가보지못한 가까운 1박·2박 여행 인기"

메모리얼데이 연휴가 오늘(23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여행길에 나서는 남가주 주민들은 올해 여행에서 사람 구경을 각오해야 할 것 같다. 역대 최고치의 남가주 주민들이 메모리얼데이 연휴 여행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와서다. 한인 여행업체들도 연휴 여행 수요를 잡기 위해 특화된 여행 상품을 내놓고 모객에 나섰다.
22일 LA타임스(LAT)는 올해 메모리얼데이 연휴 기간 중 여행 나선 남가주 주민이라면 인내심을 갖는 단단한 마음 가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여행길에 나서는 남가주 주민이 역대 최고치가 되면서 고속도로와 공항 모두 극심한 혼잡이 있을 것이란 전망에서다.
전미자동차협회(AAA) 남가주 지부에 따르면 올해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맞아 남가주 주민 360만명이 자동차나 항공편으로 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년 연속 최고치다. 
대부분이 자동차 여행에 나서면서 290만명이 도로 위를 달릴 것으로 보인다. 전년 대비 3.6% 증가한 수치다. 이로 인해 오늘(23일) 아침 출근시대를 피하고 정오 전에 여행길에 나설 것이 권고되고 있다. 남가주에서는 LA에서 베이커스필드로 향하는 5번 프리웨이 구간이 가장 정체가 심해, 평소 90분 정도 걸리는 구간이 최악의 경우 3시간 이상 소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인 여행업계도 메모리얼데이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 메모리얼데이 연휴 여행 상품의 특징은 로컬 맞춤 여행으로 요약할 수 있다. 전통적인 패키지 여행 상품 대신 평소 가보지 못한 로컬 여행지를 중심으로 세분된 상품으로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1박이나 2박 정도의 짧은 일정의 가족단위 여행으로 자유로움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게 로컬 맞춤 여행 상품의 장점이다.
US아주투어(213-388-4000)는 연휴 기간 동안 1박2일 일정으로 레드우드까지 돌아보는 태평양 기차여행 상품과 엔텔롭 캐년과 모뉴먼트 밸리를 다녀오는 2박3일 여행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가족단위로 기차여행을 하면서 연휴를 즐기려는 수요에 맞춘 상품이다. 모객 실적도 좋아 전년에 비해 15% 증가했다. 스티브 조 전무는 "평소 가기 힘든 코스에 기차여행까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푸른투어 (213-739-2222)는  릫주말에 뭐하지?릮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4개의 로컬 맞춤 여행 상품으로 한인 수요에 대비하고 있다. 당일로 다녀오는 일정으로 샌디에고 기차여행, 오크글랜 체험, 오하이 스로우트립, 카탈리나 아일랜드 등의 주말 여행 상품을 내놓았다. 여기에 2박3일 일정의 옐로스톤 상품도 인기다. 박태준 이사는 "가볍고 편안하게 가족들과 단기 여행에 나서려는 수요가 늘고 있어 주말 당일치기 여행 상품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