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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최의 무용 A to Z

한미무용연합회(KOA Dance Federation) 단장

  • 내가 로라 전 회장을 지지하는 이유

    지난주 타운에 엘에이 한인회 로라전회장 재출마를 지지하는 후원 행사가 열렸다. 200여명이 넘는 지지자들이 앉을자리도 없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모두 한결같이 그녀를 지지하였다. 프랑스어로  주느세콰( Je ne sais quoi)는 형언하기 어려운 것이라는 뜻으로 딱 꼬집어 말할 수 없는 “ 특별한 매력”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내가 본 로라 전 회장의 이미지가 바로 이렇다. 여자가 봐도 멋진 여자. 말 잘하고 자기 할 몫을 조리 있게 똑 부러지게 한다. 아니다 싶으면 그 일을 위해 자기 소신대로 끝까지 전진한다. 아테나와 같은 그 당당함이 같은 여자로서 참 부럽다. 이 시대가 원하는 여성상을 정확히 제시한다. 그래도 남편에게 허락을 받고 재출마를 결심했다고 한다. 오늘 행사장에 오기 전에 남편의 도시락을 갖다 주고 왔다고 하며 살짝 웃으며 그 이야기를 할 때는 천생 여자다. 바깥일, 집안일 모두를 완벽하게 하려는 그녀의 노력이 보인다. 그래서 더 멋있어 보인다.


  • 여리 여리한 어깨라인을 발레로..

    “ 어깨 때문에 스트레스받는 아기 엄마입니다. 아기를 오랫동안 안으면서 어깨가 말리고 등이 굽고 항상 어깨가 뭉쳐있는 느낌입니다. 어깨라인때문에 옷맵시도 안 나고 완전히 속상합니다. 운동을 하면 어깨가 예뻐질까 싶어서 스트레칭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테니스, 수영, 농구 등 어깨와 팔을 쓰는 운동을 열심히 해보았지만, 오히려 어깨는 남자처럼 넓어지고 울퉁불퉁 팔에 알통만 생긴 거 같습니다. 발레리나를 보면 상체가 곧고 몸매가 군살이 하나도 없으면서 어깨가 내려가 있던데 그래서 목이 더 길어 보이던데 그리고 어깨를 내리면 쇄골이 일자가 되는 느낌이던데요. 발레를 하시는 분들은 억지로 어깨를 내려서 그 모습이 된 것인지? 아니면 운동을 해서 그렇게 된 것인지? 운동을 해서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건지 궁금하네요. 어깨선을 예쁘게 만들고 몸매를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발레동작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 출렁이는 내 물렁살 굿바이

    군살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고 길게 뻗은 팔다리와 긴 목 탄탄하고 건강한 몸매는 발레리나들의 상징이다. 모든 여성은 건강하고 탄력 있는 날씬한 S라인의 명품 몸매를 원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나잇살” 이라 하여 팔과 다리, 엉덩이와 허벅지 등 여기저기에 힘없이 축 늘어져 가는 물렁살 때문에 고민하게 된다. 특히 옷으로 감추었던 겨울과 달리 날씨가 더워질수록 팔을 드러내기에 흐물흐물한 팔뚝 살을 원망하며 민소매 티셔츠를 멀리하게 된다.


  • 알리딘은 왜 춤을 추는가?

    “와우... 너무 멋있어.. 부라보, 환타스틱, 뷰티플, 내 인생에서 이런 멋진 공연을 볼 수 있다니 정말 행복하다. 공연이 끝나고 커튼콜을 할 때도 작은 키에 나는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일어서서 발을 깡쫑깡종 뛰며 열심히 손뼉을 친다. “엄마에게 이런 멋진 알라딘 뮤지컬 공연을 생일선물로 주다니… 댕큐 나의 딸 사랑한다.” 하며 딸에게 인증삿 사진과 함께 문자를 보내고 나서도 동화 속 환상의 감동과 흥분은 집으로 돌아가는 내내 사라지지를 않았다. 알라딘은 춤이 가진 의미와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는 시간을 나에게 선사했다. 최고의 작품 안무, 조명, 배경, 음악, 연기에 코믹까지 곁들여 상상력과 창의력은 상상을 뛰어넘어 모든 것이 완벽하다. 3월 말까지 뮤지컬 공연한다는데 빈자리 하나 없이 꽉 메웠다. 구글에서 찾아보니 한국에선 공연을 할 수 없다고 한다. 왜냐면 천연덕스럽게 지니 역을 할 사람이 없다고 한다. 수많은 예술공연을 엘에이에서 볼 수 있으니 이 또한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다. 역시 디즈니에서 만드는 작품은 다르다. 60여 명의 초호화 캐스팅과 150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였다고 한다. 훌륭한 예술작품의 탄생은 후원해주는 재정이 튼튼해야 나온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한다. 마치 메데치가문이 예술가들을 후원하여 준 것처럼 말이다. 뮤지컬의 장르답게 시작부터 끝까지 춤으로 이어진다. 춤은 말이 필요 없이 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몸짓언어 바디랭귀지이다. 춤은 마법의 향신료와 같다. 춤은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지루해져 가는 관객에게 몰입도를 높여주며 이야기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어주기도 한다. 거구의 지니가 덤블링을 하며 추는 코믹 춤은 보는 이로 하여금 저절로 웃음을 자아내고 흥이나게 만드는 장면이다. 춤은 우리의 감정들을 쉽게 전달한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수많은 바디랭귀지를 통해 매일 춤을 추고 있다. 화가 난다든지, 기쁘다든지, 두렵다는 표현 등 사람이 의사소통을 위해 사용하는 신체 언어는 대략 1000가지에 이른다고 한다. 이화 여대 무용과 신상미 교수는“ 인간은 왜 춤을 추는가?”라는 저서에 춤은 몸·마음·정신의 합일체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의 몸 움직임을 통하여 세상을 연결하고 소통하고 하나로 만든다.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감정의 표현을 자연스럽게 춤으로 양념을 살짝 넣어 배합할 수 있다면 삶이 더욱 감칠맛 나는 내 인생의 새로운 뮤지컬이 탄생할 것이다. 알라딘은 춤을 추면서 나에게 다가오며 말한다. Are you ready to dance?


  • 엄마와 함께 배우는 베이비발레 ...

    “ 에스터 엄마! 몰라보게 날씬해졌네? 그리고 에스터도 예뻐지고 뭔가 달라진 거 같아! 에스터 출산하고 빠지지 않던 살이 어떻게 다 없어졌어? 뭔가 비밀이 있는 거 같은데 모녀가 달라진 비결이 도대체 뭐야? ” 


  • 꿈을 이룰 준비가 되어 있나요?

    꿈나무 발레리나 인재양성 봄학기 프로그램 개강 누구나 사람들은 꿈을 이루고 싶지만, 그것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평상시 춤추는 것을 좋아하는 초등학교 3학년인 에스터는 발레에 대해 꿈이 있었다. TV에서 토슈즈를 신고 나풀거리는 치마에 마치 날아갈 것 같은 발레리나의 모습은 본 에스터에는 설렘으로 다가 왔고 막연하게나마 발레를 배우고 싶어 했다. 그러던 중 한국의 날 축제 때 진발레 스쿨 학생들의 발레, 아크로바틱 공연을 보았다. 아름답고 예쁜 발레 뜌뜌를 입고 모두 진지한 모습으로 최선을 다하며 춤을 추는 같은 또래의 학생들을 보고 발레를 배우기로 결심했다. 마침 진발레스쿨에서 “ 꿈나무 발레리나 인재양성 프로그램”이 시작하여 발레와 아크로바틱을 배울 수 있게 되었다. 에스터는 지난 9월부터 발레. 아크로바틱을 배우기 시작하였고 3개월 12주과정을 가을, 겨울 학기를 모두 마치고 나서 달라진 모습에 누구보다도 부모님이 만족해하였다. 꿈나무 발레리나 인재 양성을 시작한 발레. 아크로바틱클래스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큰 호응을 받고 있다.


  • 남성도 자세교정을 발레로...

    발레에 대한 고정관념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그동안 여성들의 전유물로 생각되었던 발레가 웰빙 바람과 함께 대중적인 관심이 높아졌고 새롭고 특별한 것에 도전하고 싶은 남성들의 다양한 취미 생활의 일환으로 발레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40대 중반이 된 스티븐 씨는 일에 쫓겨 사는 바로 이 시대의 전형적인 아저씨다. 잦은 회식으로 흡연과 과음이 일상화되었고 매일 반복되는 직장생활의 연속으로 항상 스트레스로 매사에 의욕과 흥미를 잃어가고 있었다. 이래서는 안 될 것 같아 운동도 하고 골프도 배워 보았으나 별 효과를 못 보아 삶에 대해 즐거움을 찾지 못하고 있었던 어느 날 TV에서 발레 스트레칭으로 건강과 꼿꼿한 몸매를 유지하는 미국 할아버지들이 인터뷰를 보고 스티븐 씨는 발레 스트레칭을 배우기 시작했다. 흔히들 발레하는 남자들은 여성스럽고 남다른 취향을 가졌다고 생각하여 몸이 굳어있는 중년 남성들이 발레를 배운다는 것은 상상조차 하지 못할 일이었다. 그러나 유연성이 부족한 남성일지라도 발레의 인위적인 풀업과 턴 아웃을 통하여 하체의 근력을 기를 수 있으며 자세가 똑바르게 되어 남성미를 더욱 돋보이게 하며 신체 건강에 도움이 된다. 발레는 궁중무용으로 루이 14세 때 귀족 남성들이 추는 춤이었다. 최근에는 스포츠댄스, 살사댄스 등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발레의 기본 동작이 모든 춤의 기본이며 몸을 유연하게 만들어 주며 기초가 되기 때문에 댄스를 시작하기에 앞서 발레 학원을 찾는 40대 이상의 남성들도 많아졌다. 남성도 중년이 되면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피로감을 쉽게 느끼고 기억력의 저하, 우울증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 평상시 발레의 기본자세를 생활 습관으로 한다면 남성 갱년기는 없을 것이다.


  • 이중 턱 발레로 없애기

    “어머 이사진이 나 맞나요? 출렁거리는 이중 턱살…… 오마이갓…” 저절로 나오는 한 숨소리…. 여권이 만료되어 증명사진이 필요해 사라 엄마는 포토스튜디오를 찾았다. 완성된 사진을 보고 한참을 멍하니 서 있었다. 머리를 앞으로 숙이고 턱을 안으로 집어넣고 찍으면 더 예쁘게 나온다는 사진사의 말을 듣고 분명히 잘 나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출렁거리는 이중 턱살이 적나라하게 있는 그대로 보였기 때문에 실망을 감출 수 없었다.


  • 발사모 모임에 초대합니다

    해질 무렵이 되면 진발레스쿨은 가정주부, 의사, 변호사, 의상디자이너 등 여러 분야의 전문인들이 성인취미발레를 배우러 온다. 바가노바 교수법 프로그램을 채택하고 있는 진발레스쿨은 레벨별로 수업을 세분화하여 기본기와 정확성에 중점을 두어 균형을 잡고 바른 자세를 만드는 데 주력하여 다양한 테크닉을 익히게 되어 발레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어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다. 처음에는 발레의 우아하고 차분한 동작 덕분에 마음 한쪽에는‘이런 정적인 발레가 운동이 될까?’ 하는 우려를 하지만 수업이 시작한 지 10분도 안 되어 머리부터 등줄기에 어느새 주르륵 흘러내리는 땀방울 사이로 느끼는 강한 자극은 해보고 느껴보지 않으면 절대 모르는 발레의 마력이 있다.


  • “백조의 호수 워크숍”

    발레를 배우면 예쁘고 균형 잡힌 몸매와 바른 자세를 가질 수 있으며 리듬감과 정서적 안정감이 생긴다고 알려져 요즈음은 웰빙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이 발레를 많이 배우고 있다. 토슈즈를 신은 발레리나 발끝으로 춤을 추며 튀튀를 입고 발레리노와 빠드뒤를 하는 모습을 생각하며 막연하게나마 상상의 나래를 펴보며 발레를 동경하게 된다. 그러나 실제 발레가 어떤 것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발레의 동작과 테크닉, 전문적인 발레 용어 등은 쉽게 이해가 되지 않고 어렵게만 느껴져서 쉽게 즐길 수가 없다. 또한, 발레 공연을 보러 갔을 때 스포츠 중계처럼 해설이 없기 때문에 무슨 내용인지 전혀 모르고 공연을 관람하고 오는 경우도 많아서 쉽게 가지 않는 것 같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발레를 자주 접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오래전부터 유명 발레단이나 커뮤니티 단체에서 해설을 통해 발레에 대한 주제설명, 발레정보에 대해 가르쳐 주고 있다. 이번 “해설이 있는 발레이야기” 워크숍은 2월 17일 토요일 오후 두시 한미무용연회관 (3727  W . 6th st # 607 LA. CA. 90020)에서 LA 발레단의 김정건 발레리노와 한미무용연합회 카멜 카멜만 선생님과 함께 무료 발레워크숍을 진행한다. LA 발레단은 창립 13주년을 맞이하여 3월부터 차이콥스키의 백조의호수를 공연한다. 발레역사, 발레이론 발레마임, 발레용어, 발레 의상, 토슈즈 사용법등 다양한 주제로 발레 사귀기 체험 프로그램을 보여줄 것이다. 선화 예술 학교의 후배이기도 한 김정권 발레리노는 들어가기 힘들다는 엘에이 발레단에 유일한 한국인으로 활약 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이며 긍지로 발레를 꿈꾸는 2세들에게 롤모델이 되어 발레에 대한 꿈과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여러분을 발레의 세계로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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