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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최의 무용 A to Z

한미무용연합회(KOA Dance Federation) 단장

  • 발레로 만나는 셰익스피어: ABT의 ‘겨울 이야기’가 전하는 감동

    발끝으로 시를 쓸 수 있다면, 셰익스피어의 언어는 어떻게 춤으로 태어날까?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어진다. 말로는 다 담아내기 힘든 인간의 감정과 운명의 파고, 그 복잡하고도 고전적인 이야기들이 발레라는 몸짓의 언어로 피어날 때, 우리는 비로소 고요한 탄식을 하게 된다. “아, 이것이 바로 예술이구나.” 지난 주말, 나는 ABT(아...


  • 발레가 일상이 되면, 우아함이 내 삶에 스며든다.

    많은 사람들은 다양한 이유로 발레를 배우기 시작한다. 자세를 교정하고 싶어서, 아름다운 라인을 만들고 싶어서, 혹은 무대 위의 화려함에 끌려 시작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발레는 단순히 수업 시간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발레는 수업이 끝난 후에도 계속되어야 한다. 발레는 단순한 동작이 아니라, 몸의 균형과 우아함을 길러 일상의 태도까지 변화시키는...


  • 내가 책을 읽는 이유,   무용과 문학의 만남   “ 성역 ”  리뷰

    매달 첫째 금요일 저녁 6시 30분, 진발레스쿨에서는 낭만 독서 모임이 열린다. 이 모임은 8년째 이어져 오고 있으며, 매달 한 권의 고전을 읽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나는 독서 모임 덕분에 책을 끝까지 읽는 습관을 들일 수 있었고, 다양한 문학 작품을 접할 기회도 가질 수 있었다. 책장 가득 모인 책을 볼 때마다 느껴지는 행복감은 나만의 작은 성취이자...


  • 예술로 불러낸 독립의 함성 “대한이 살았다.”

    콜라보네이션 창작 공연  지난 주말 LA 한인회 문화 예술 분과위원회는 새누리 교회에서 열린 삼일절 106주년 기념행사에서 열린 오프닝 퍼포먼스 “대한이 살았다” 콜라보레이션 창작 무용공연은 우리 민족의 독립정신과 예술의 힘을 하나로 모은 뜻깊은 무대였다. 삼일절은 1919년 3월 1일, 일제의 식민통치에 맞서 대한민국의...


  • “춤, 시대를 비추는 거울” – 바체바 댄스컴퍼니 ‘모모’를 보고 .

    춤이 시대의 사회성과 정치를 반영하는 방식은 다양하다. 춤은 단순한 신체적 움직임을 넘어,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는 강력한 예술적 표현 수단이 된다. 이는 바체바 댄스컴퍼니의 '모모'에서도 분명히 드러났다.  지난주 뮤직센터에서 공연한 바체바 댄스컴퍼니 “ 모모 ”를 진발레스쿨 발사...


  • 발레로 전하는 사랑 – 밸런타인데이 스페셜 발레 클래스

    일 년 중 가장 로맨틱한 날, 밸런타인데이가 다가온다. 거리에는 상점마다 하트 모양의 장식이 반짝이고 장미가 햇살을 머금고 사랑을 기다린다. 커플들은 즐기며, 솔로들은 사랑을 고백하는 날이다. 또한, 이성이 아니더라도 서로 친한 사람들끼리 주고받기도 하며 직장 동료 선생님 등 고마웠던 분들에게도 감사하는 마음을 전달한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댄스파티를 열고 ...


  • 춤추는 인생, 꽃피운 꿈 – 실버 발레의 감동 무대

    지난주 시니어센터에서 열린 2025 설날 큰 잔치에서, 실버 발레팀이 무대에 섰다. 300여 명의 시니어들이 모여 고향의 정취를 느끼며 따뜻한 식사와 선물을 나누는 자리였다. 이 행사를 위해 애써 주신 이사장과 이사님들, 자원봉사 선생님들, 그리고 시니어센터에서 함께 일하는 모든 분들의 노력이 모여, 시니어들에게 겨울 날씨에도 꽃을 피우는 아름다운 ...


  • 새해결심 발레를 ‘다시’ 꿈꾸다.

    New Year Ballet Resolutions 2025년 새해가 시작됐다. 새해가 되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새로운 목표를 세운다. 더 건 강해지겠다고 다짐하고, 더 나은 자신이 되겠다고 결심하며, 고치고 싶은 오래된 습관들을 떠올린다. 예를 들면, 늦게 자는 습관, 꾸준히 운동하지 않는 태도, 또는 건강하지 않은 식단을 지속하는 것들이 있을 것이다....


  • 뮤지컬과 발레의 협업 “알렉시스의 크리스마스”

    색다른 작업, 뮤지컬과 발레가 한 무대 위에서 만날 때 생기는 에너지는 정말 말로 다 할 수 없다. 지난주 반지달 갤러리아에서 열린 극단 이즈키엘의 가족 뮤지컬알렉시스의 크리스마스”가 딱 그런 느낌이었다. 3일 동안 5회 공연이 이어졌는데, 관객들은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흠뻑 빠져들며 연말의 특별한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 실버 발레 삶을 춤추게 하다

    “선생님, 무대에 오르는 순간 너무 행복했어요. 어릴 적 간직했던 발레리나의 꿈이 제 인생의 한 페이지에서 다시 피어난 것 같아요. 거울 속에서 발레 슈즈를 신은 저를 보니 마치 깊은 잠에서 깨어난 기분이 들었어요. 이제는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오늘은 정말 특별한 순간이었어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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