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택근무 안된다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연방정부 공무원의 재택근무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현실적인 난관이 많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6일 보도했다.
WP는 우선 연방 공무원들이 거세게 반대하고 있으며, 다수 공무원은 노동조합이 정부와 체결한 단체협약에 따라 재택근무를 법적으로 보장받고 있다고 전했다.
연방 공무원 총 230만명 중 약 56%가 단체협약의 적용을 받는데 이들 협약 다수는 원격 근무를 허용하는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
사회보장국(SSA)은 트럼프 당선인 취임을 앞두고 최근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5년 연장하는 협약을 노조와 체결하기도 했다.
백악관 예산관리실(OMB)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공무원의 약 10%인 22만8천명은 아예 전면 원격 근무로 지정된 직무를 맡고 있어 공식 근무지가 자택이거나 정부 청사에서 멀리 떨어진 임대 공간이다. 공무원들이 사무실로 복귀하려고 해도 일할 공간이 없을 수 있다.
정부 청사 건물을 관리하는 연방총무청(GSA)은 최근 몇 년 바이든 행정부가 재택근무를 유지하는 동안 관리비가 많이 드는 건물을 적극적으로 처분해왔다.
국제개발처(USAID), 법무부, 보훈부, 재무부, 국세청(IRS), 환경보호청(EPA) 등이 코로나19 이후 부동산을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