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에 새로운 맛집이 탄생했다.

 LA 8가와 베렌도에 최근 그랜드 오프닝을 알린 '이조 BBQ'(사장 조영균)는 차별화된 미각 경험을 선사하는 프리미엄 소고기 전문점이다. 무제한이나 콤보 메뉴 없이 고기 퀄리티와 맛으로 승부수를 던진다.  

 이조 BBQ는 고기와 야구가 만난 이색 외식공간이다. 이곳 주인장인 조영균 사장은 야구선수로 활약했으며, 현재까지도 재미동포야구단을 이끌고 있다. 재미동포야구단은 작년 7월 한국에서 열린 대통령배 대회에 성조기와 태극기를 나란히 붙이고 참가한 바 있다.

 이조 BBQ 내부에도 야구 관련 사진들이 곳곳을 장식하고 있다. 수십년 전 흑백사진부터 최근에 촬영된 재미동포야구단 단체사진까지 다양한 사진들이 세월과 추억을 전한다.  

 과거 구이집 '아리랑'을 운영했던 조 사장은 6년만에 다시 요식업에 뛰어들어 (구)진고개 자리에 이조 BBQ를 오픈했다.

 이곳 상차림은 야구에 비유하자면 '직구'다.

 상차림은 단촐하지만, 가장 우수한 퀄리티의 고기만 사용하기에 맛과 식감으로 차별화를 이룬다. 소고기는 프라임 등심·꽃살·안창살·혀밑구이·양념갈비·갈비주물럭으로 준비돼 있고, 돼지고기는 생삼겹살과 항정살 뿐이다. 다 합해야 가짓수가 열 개 미만. 신중하게 고르고 골라 메뉴판에 이름을 올린 메뉴들이기에 골고루 반응이 좋지만 특히 꽃살과 등심이 고객 만족도가 가장 높다고 한다.    

 반면, 식사 메뉴는 보다 다채롭다. 전골류부터 생선구이·조림, 찌개와 탕류, 볶음류까지 폭넓게 준비돼 질 좋은 고기를 다양한 방식으로 입맛에 따라 즐길 수 있다. 특히 갈비탕과 선지해장국은 이곳의 자랑.

 이조 BBQ는 지난달 그랜드 오픈을 기념, 갈비탕을 점심 시간동안 6.99달러에 세일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고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이달에는 품목을 바꿔 선지해장국을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6.99달러에 제공한다.

 조 사장은 '선지해장국으로 추운 겨울을 따뜻하고 든든하게 보내시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또한 "LA에 고기집이 많지만,좋은 고기만 취급하고 훌륭한 식사를 대접해 이조 BBQ가 미주 한인들의 사랑을 받는 외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수익금으로 재미동포야구단을 운영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덧붙였다.   

 맛과 부드러움, 마블링이 골고루 펼쳐진 최고급 고기를 취급하는 이조 BBQ는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 주말 오후 4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한다.

▶문의: (213)568-3462
▶주소: W. 8th St., LA CA 9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