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스마트 폰 등 IT발달…투자자 봇물

[뉴·스·진·단]
 
LA바이트, 그럽허브에 우버, 아마존, 구글도 가세

창업 2년째 한인 운영'러시오더'급성장, 시선 집중

 
  LA가 음식 배달 서비스업의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LA비즈니스 저널은 최근자에서 배달 서비스업계의 선두주자인 '엘에이바이트'와 '그럽허브'에 이어 우버와 아마존 그리고 구글 등이 속속 시장에 진입, 미국내 총 70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시장을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엘에이바이트는 업계 선도 기업으로 2000년대 초반부터 음식 배달서비스 사업을 시작해 사업 지역을 확장해 오다, 2009년에 그럽허브가 시장에 진입하면서 본격적인 경쟁 체제에 돌입했다. 

 특히 한인을 비롯한 다민족이 거주하는 LA가 중심에 서있다며 코리아타운을 근거로 급성장하고 있는 한인 운영 업체인 '러시오더'를 집중 소개했다. 

 저널에 따르면 러시오더는 창업한 지 채 2년이 안되는 중소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로 틈새 시장을 공략하여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러시오더는 지난 11월까지 월별 매출이 약 20%씩 성장하여 올해 1분기에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본지와의 통화를 통해 러시오더는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샌타모니카, LA다운타운, 베니스와 컬버시티까지 배달이 가능하며 올해 LA 외곽 지역으로까지 확대하여 주문 수를 증대할 계획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현재 이 업체는 350여 개 식당의 메뉴를 앱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이중 40%가 한인식당들로 베버리순두부, 함지박, 와코 등의 업체들이 포함돼 있다.

 음식 배달 서비스업이 가장 빠른 성장 산업이 된 배경에는 인터넷과 스마트 폰 등의 IT기술이 비즈니스 모델에 주요한 수단이 된 것과 투자회사들의 활발한 투자가 있기에 가능했다. 실제로 2014년 한해 동안에만 10억 달러 이상이 배달 서비스업계에 투자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투자회사들이 앱과 GPS기반의 기술을 보유한 업체들에 비교적 적은 초기 창업 자본 투자로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이 주된 이유이라는 것이다.

 한인업체 러시오더가 빠른 자리잡기에 성공한  토대 역시 이런 투자 환경에서 비롯되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창업자겸 대표인 에릭 김씨는 "숨겨진 다민족 메뉴와 식당을 발굴하여 대기업들이 할 수 없는 서비스, 즉 뜨거운 월남 국수 5인분을 정교하게 배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경쟁력에 힘입어 러시오더는 새해들어 더 가파르게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김씨는 자신했다. 

 LA비즈니스 저널은 현재 음식 주문의 4%만이 인터넷을 통해 접수 처리된 것으로 집계됐다며 이는 음식 배달서비스업이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