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범죄 전년대비 54% 급증, "경기 활성화·노숙자등 인구 증가, 잠재 범죄 피해자 늘은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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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털이 등 재산범죄도…'자동차 절도' 증가율 최고


 최근 LA의 최상의 거주지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다운타운이 범죄 때문에 비상이다. 지난해 폭력범죄와 재산범죄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다운타운 범죄증가는 경기 활성화로 인한 유입인구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7일 LA다운타운뉴스는 최근 LAPD 센트럴 지부의 자료를 인용, 지난해 폭력범죄가 무려 54%나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재산범죄역시 28% 늘어나 지난 2014년보다 큰 증가율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다운타운의 이같은 범죄 증가율은 LA 시 전체 평균 증가율(폭력범죄 20%, 재산범죄 10%)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매체에 따르면 이는 최근 경기가 부쩍 활성화되고 있는 다운타운에 인구가 크게 늘은데 따른 것이다.  LAPD 센트럴 지부는 "LA다운타운이 주거 및 근로 중심 지역으로써 재활성화돼 짧은 기간에 직장인, 주거인, 노숙자가 크게 증가했으며, 여행객도 늘어났다"며 "이는 잠재적인 범죄 피해자가 크게 늘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폭력범죄'는 살인, 강도, 강간, 가중폭행(aggravated assault) 등을 포함하는데, LA 다운타운에서는 특히 중범죄로 분류되는 가중폭행이 크게 증가했다. 가중폭행 건수는 2014년 545건에서 지난해 890건으로 무려 63% 많아졌다. 또한 강도도 많이 늘었는데, 2014년 471건에서 지난해 669건으로 42% 증가했다.

 또한 '재산범죄'는 빈집털이, 차량도난, 개인 및 기타절도 등을 포함하는데, LA 다운타운에선 차량절도가 가장 크게 증가했다. 차량절도 건수는 2014년 249건에서 지난해 410건으로 65%나 증가했다. 238건에서 341건으로 43%증가한 빈집털이가 그 다음으로 큰 증가폭을 보였다.

 다만 지난해 일어난 살인사건은 총 11건으로, LA 다운타운에서 살인 사건은 여전히 적은 편이라고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