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가 지구상서 유일하게 무서워하는 국가


  독일 언론인 IS 밀착취재

 "테러,게릴라전 경험없는 

  美·英 보다 두려운 상대"

서방 국가들에 가장 위협적인 테러를 가하고 있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이슬람국가)도 무서워하는 나라가 있다. 어느 나라일까. 바로 이슬라엘이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서방 언론 최초로 IS 내부에서 생활하며 그들을 인터뷰한 독일 언론인 위르겐 토덴회퍼(74)는 최근 영국 유대인뉴스와 인터뷰에서 "IS가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무서워하는 나라는 바로 이스라엘"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IS는 자신들이 체계를 갖춘 '하나의 국가'임을 과시하기 위해 토덴회퍼의 취재를 허락했다.
지난해 IS가 점령 중인 이라크의 북부 도시 모술에 열흘간 머물며 IS 대원들을 만난 토덴회퍼는 "그들은 이스라엘을 무서워한다. 이스라엘 군이 너무 강한 상대임을 IS 스스로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IS는 테러와 게릴라전 경험이 풍부하지 않은 미·영군은 이길만한 상대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반면 이스라엘 군은 테러와 게릴라전 대응 경험이 많기 때문에 IS에겐 두려운 상대"라고 말했다.

 IS는 이전부터 선전용 비디오를 통해 이스라엘과 유대인들에게 테러 협박을 해왔다. 지난 10월 공개한 비디오에서는 "유대인은 예루살렘에서 떠나라"며 "세상에서 유대교라는 '질병'을 박멸할 것을 맹세한다"고 선포했지만 IS가 기대했던 가자지구에서의 동조 테러는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

 현재 이스라엘 군은 미국이 주도하는 IS 점령지역 폭격엔 나서지 않고, 동맹국들에게 IS 관련 군사 첩보만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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