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국선]

 서구에 비해 2배가량 ↑

"가족중심 문화 강한 탓"

 배우자가 없는 사람은 있는 사람보다 사망률이 4배가량 높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최근 한국인구학회지에 게재된 '혼인 상태별 사망력 차이'논문에 따르면 배우자가 없는 경우 사망률은 배우자가 있는 경우에 비해 2.7∼4.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의 경우 이혼한 사람의 사망률은 배우자가 있는 사람과 비교해 4.5배 높았고, 이어 사별 상태(4.4배), 미혼자(4.1배) 등 순이었다.

 여성은 미혼 상태가 4.6배, 이혼 및 사별 상태가 각각 3.9배와 2.7배 많았다. 특히 여성의 경우 미혼 상태의 사망률은 고령일수록 증가해 55∼64세의 경우 배우자가 있는 사람의 7.5배나 됐다. 이런 수치들은 서구 국가들에 비해 두 배 정도 높은 것. 저자인 김수영 씨는 "우리나라는 사실혼이 많은 외국에 비해 결혼한 가족 중심 문화가 주류"라며 "결혼에 따른 이익 혹은 미혼에 따른 불이익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