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만에 처음 '한자리에'
 
 역대 미국 방송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역작 중 하나로 전 세계에 '시트콤' 열풍을 몰고 온 '프렌즈'(Friends)의 주인공 6명이 방송 종영 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다.

 로버트 그린블래트 NBC 방송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13일 TV 비평가 협회 행사에 참석해 프렌즈 주인공들의 재결성 소식을 발표했다.

 이들은 2월 21일 시트콤의 대부인 제임스 버로우즈를 조명하는 2시간짜리 특별 헌정 프로그램에 출연할 예정이다. 

 프렌즈 멤버의 재결성 소식이 이처럼 주목을 받는 건 팬들의 바람과 달리 2004년 방송이 끝난 뒤 한 번도 한자리에 모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뉴욕시에 사는 젊은 남녀 6명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프렌즈는 1994년 9월부터 2004년 5월까지 10년간 NBC 방송을 통해 방영된 시트콤으로 개성 넘치는 주인공들의 연기와 탄탄한 대본으로 전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