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에게 물어봤더니…
 

 이웃은 바꿀 수 있어도 이웃나라는 바꿀 수 없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그러나 만일 그것이 가능하다고 가정한다면 중국인들은 어느 나라를 쫓아 보내고 또 어느 나라를 이웃국가로 삼고 싶어할까.

 최근 중국 누리꾼을 상대로 한 이색 설문조사를 한 결과가 눈길을 끈다. 이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쫓아 보냈으면 하는 나라로 일본을 첫손에 꼽았다. 일본은 설문조사에서 중국 주변의 20개국 가운데 1만3천196표(5%)를 얻어 1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는 일본이 대중 침략전쟁 과정에서 잔혹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진정으로 반성하지 않는데다 센카쿠 열도를 놓고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주목되는 것은 과거 '혈맹'이었던 북한이 1만1천24표(4.2%)를 얻어 4위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이는 계속되는 북한의 핵실험 탓에 반북 감정이 급속히 확산한 것이 중요한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인이 계속 이웃으로 남겨두기를 바라는 나라로는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네팔, 타지키스탄, 부탄 등이 1∼5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8천549표(3.3%)를 얻어 9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