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이런 일이…

"왜 커피메이커 전원 안껐냐"는 부인 잔소리에… 
 


 
 정말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 미국에서 한 60대 남성이 아내와 작은 언쟁 끝에 분을 삭이지 못하고 아내를 총으로 쏴 살해했다. 이유는 바로 "커피메이커 전원을 끄지 않았다"는 아내의 잔소리 때문이었다.

 지난 15일 시카고 교외도시 배링턴에 살고 있는 은퇴 남성 래리 로츠(65)는 일을 마치고 귀가한 아내 캐런(59)이 잔소리를 해대자 총으로 쏴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로츠는 "하루 종일 집에 있으면서 커피메이커 전원을 끄지 않았다"고 나무라는 아내의 잔소리에 부엌에서 커피메이커 전원을 빼고, 자리를 피해 서재로 들어가 문을 잠갔다. 그런데 아내가 계속 화를 내고 결국 열쇠로 방문을 따고 들어와서까지 나무라자 총을 쏘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로츠의 범행을 분노 조절에 실패한 우발적 범행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는 아내가 계속 나무라자 서랍에서 45구경 권총을 꺼내 4차례 발사했고, 이 가운데 3발이 아내의 머리 등에 맞았다.

 로츠는 범행 직후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사실을 털어놓고, 직접 경찰에 신고해 "아내를 쐈으니 응급차를 어서 보내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된 로츠에겐 보석금 30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