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출신 최다…이재용 등 1968년생 가장 많아

 50세 미만 국내 재벌 기업가 10명 중 6명은 해외에서 공부한 '유학파'로 조사됐다. 국내에선 연세대 출신이 가장 많았다.

 한국CXO연구소가 18일 공개한 '240개 그룹의 20~40대 임원급 오너 기업가 현황 조사 보고서'를 보면 전체 82명 중 52명(63.4%)이 대학원을 포함해 유학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CXO연구소는 1967년 이후 출생한 재벌가문의 임원급 기업가 82명을 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 중 여성은 15명(18.3%)이다. 국내 대학 중 재벌 기업가들이 가장 많이 나온 대학은 연세대(10명)였다. 이어 서울대(8명), 고려대(5명), 서강대·이화여대(각 3명) 순이었다.

 한화큐셀 김동관 전무(하버드대),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브라운대), 효성 조현준 사장(예일대) 등은 해외 유학파다. 학부 전공으로는 경영학도가 13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제학이 7명으로 그 다음이었다. 이공계열 출신은 8명이었다.

 출생연도별로는 1968년생이 12.2%인 10명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OCI 이우현 사장, 효성 조현준 사장, 대림 이해욱 부회장 등이 1968년생이다. 이어 1972년생과 1977년생이 8명씩이었다. 1977년생 중에는 현대유엔아이 정지이 전무, 대상 임세령 전무, 대한해운 우연아 부사장 등 여성 기업가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