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연예기획사 대표 등 알선혐의 긴급 체포…LA 재미교포에 2200만원 받고 배우·지망생 등 2명 연결 

 
배우 최 모씨 "성매매 대가 500만원씩 받았다" 시인

성현아 성매매 알선 男, 6달 복역후 또 다시 못된 짓

한국 연예인 성매매 알선 LA한인사회까지 암약 충격

 한국의 연예기획사 대표가 여자 연예인을 미국에 사는 한인 재력가에게 소개해 LA 소재 호텔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연예인 등의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연예기획사 대표 강모(41)씨와 직원 박모(39)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연예인 성매매 알선 혐의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강씨는 출소 후에도 영화배우 최모(28·여)씨와 연예인 지망생 A(24·여)씨 등을 국내외 재력가에게 연결하며 성매매를 주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와 A씨는 작년 5월 강씨 등의 소개로 LA로 출국해 현지 호텔에서 재미교포 M씨로부터 돈을 받고 성관계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씨와 박씨는 성매매 알선 대가로 M씨에게 2200만 원을 받았으며 성매매를 한  배우 최씨 등은 "성매매 대가로 500만 원씩을 받았다"고 성매매 사실을 경찰에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과거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한 경력이 있으나 인지도가 높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과거 영화배우 성현아씨 등 연예인들을 재력가들에게 연결해준 혐의가 인정돼 법원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성씨는 성매매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나 최근 대법원은 "성매매를 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다시 사건을 수원지법으로 돌려보냈다.

 경찰은 강씨 등이 최씨 외에 다른 연예인이나 연예인 지망생의 성매매를 주선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이 사건을 수사중인 국제범죄수사대 김종길 대장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사건은 제보에 의해 수사가 시작된 것"이라며 "제보자 진술을 토대로 재미교포 M씨의 구체적인 신원 파악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재미교포 M씨의 실체 파악 후 기소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만 말하고 그외에 다른 내용들은 현재 수사중이라는 이유로 언급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