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배우 LA 원정 성매매 사건' 향후 수사결과 일파만파…원정 성매매 온상지 부각 우려도

한국 경찰 "기획사 대표 여죄 조사중" 시선 집중

 JTBC 뉴스, 때마침'LA 한인 성매매 기승'보도

 

 <속보>한국의 연예기획사 대표가 여자 연예인들을 미국에 사는 한인 재력가에게 소개해 LA한인타운 소재 호텔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본지 보도를 접한 한인들은 향후 수사결과에 큰 관심과 함께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김종길 대장은 본지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현재 수사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여배우 최모(28)씨와 연예인 지망생 A(24)씨와 성매매를 한 장본인인 재미교포 M씨의 신원을 공개해 달라는 본지의 요청에 김 대장은 "M씨가 현재 수사 대상에 올라 있으며 불법 사실이 입증되면 기소할 수 있다"면서도 "지금 상황에서 그의 실명 등을 공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한 두 여성과 M씨가 성관계를 가진 호텔과 관련 김 대장은 "이름만 대면 LA 한인들은 누구나 알 수 있는 호텔"이라고만 말하고 더이상의 언급을 피했다. 

 또한 이번 사건이 제보에 의해 언론에 알려진 것을 놓고 제보자가 누구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대장이 밝힌대로 제보자가 한국에 거주할 경우 연예기획사 대표를 잘 알고 있어 이른바 '성현아 스폰 성매매' 사건 이후 추가 범죄를 제보했을 가능성이 높다. 수사대가 "이 사건 말고도 강모씨의 추가 여죄를 조사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밝힌 대목에서 추론이 가능하다.

제보자가 LA에 거주하는 한인일 경우에는 재력가 M씨와 관계에서 불거진 문제 때문에 한국 사법당국에 성매매 사실을 제보를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럴 경우 재력가 M씨 이외에도 이번 사건과 연루된 LA의 추가 피의자나 추가 범죄가 드러날지도 모른다.

 이로인해 LA 한인타운이 자칫 한국 연예인들의 원정 성매매의 온상지로 비춰질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않다.

 이번 사건과 맞물려 한국의 TV 뉴스프로그램인 JTBC뉴스는 24일 LA한인타운 내 고급 아파트를 중심으로 이른바 '과일가게'로 불리는 조직적 성매매 현장을 다룬 르포를 보도했다. 이 르포 보도가 나온 시점이 이번 스폰 성매매 사건 바로 다음날이어서 LA한인타운이 원정 성매매 중심지라는 오명을 얻을 수 있다는 한인사회의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한 한인단체장은 "개인들의 일탈행위를 사전에 막을 수는 없다"고 전제한 뒤 "이런 사건들로 인해서 LA한인타운을 세워 온 많은 한인들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각성하는 계기로 삼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