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연예인등 총 4명 LA로 불러 타운 호텔서 3차례 성매매"

 
[집·중·취·재]

미국 시민권자 아닌 한국 국적의 영주권자로 밝혀져

한 차례에 1300만~3500만원 지불해…소환조사 끝내

"기소 여부 추후 결정, LAPD 수사는 미국 경찰 권한"

 한국의 여자 연예인들과 소위 '스폰 성매매'를 저지른 LA 한인 사업가에 대한 궁금증이 날로 커지고 있다. 신원이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은 이 LA 한인 남성은 지난번 한국의 연예인 지망생, 일반 여성 등 두명과 LA지역 한 호텔에서 돈을 주고 성매매를 한데 이어 이번엔 이름만 대면 알만한 가수와도 성매매를 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한국은 물론 미주 한인사회까지 충격을 몰고 왔다. 

 당초 45세의 이 남성은 미국 이름을 가진 미국 시민권자로 보도됐으나 본보 확인결과 한국국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으로 구속 수감중인 연예기획사 대표 강모씨(41)와 직원 박모씨(39세)는 지난해 3~5월 이 남성에게 연예인 등 여성 4명을 소개하고 서로 다른 시기에 LA한인타운 내 한 호텔에서 총 3차례 성관계를 갖게 했으며, 한 차례에 1300만~3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이하 수사대) 관계자는 6일 본지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문제 남성의 신원확인은 해줄수 없다"고 거듭 밝히고 "다만 그가 미국 시민권자가 아닌 한국국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미국국적자가 아닌 영주권을 갖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원과 관련하여 수사대 관계자는 "유죄 확정이 안된 상황이고 피의자 신분이 사전 노출되면 사회적 파장이 크기 때문에 아직 한국 언론에도 밝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가 경찰 조사과정에서 "미국 시민권자이며 마이클이라는 미국 이름을 갖고 있다"고 진술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수사대 관계자는 사실 확인을 해주지 않았다.

 "그 남성이 '유명인사'인가" 라는 본보의 질문에 수사대 관계자는 "피의자가 유명인이냐는 것은 전적으로 개인적인 문제"라며 "이름을 대면 알 수 있는 사람도 있고 전혀 모르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고 답했다.

 수사대에 따르면 이 남성에 대한 소환 조사는 모두 끝난 상태이며 향후 추가 수사에 따라 기소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성매매 혐의로 LAPD의 조사를 받을 가능성에 대해서 수사대 관계자는 "그것은 미국 경찰의 권한이라 뭐라 언급할 수 없다"며 "그가 현재 한국에 머무는지, 아니면 LA로 돌아왔는지도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수사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된 제보자에 대해선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말해 성매매를 알선한 강모씨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일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한국의 사회관계망(SNS) 등에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유명 여자 연예인'을 가수 C양이라 지목하고 실명이 급속하게 퍼지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C양과 친분이 있는 가요 관계자들은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LA의 스폰 성매매'가 추가로 드러날지 본국 국민과 LA한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