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서 세입자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곳 '윌셔센터-코리아타운' 꼽혀…"먹거리·야간문화 매력"

"중심가에 위치해 있고, 걸어다니기에도 좋아"

 LA한인타운 지역이 LA에서 세입자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지역으로 조사됐다.

 7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줌퍼(Zumper)는 지난달 LA 내 아파트 및 주택 임대 건물들 측이 받은 세입 문의 건수(이메일과 전화)를  분석한 'LA 시장 수요 보고서'를 통해, '세입자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상위 10개 지역' 순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LA서 가장 인기있는 렌트 지역은 '윌셔센터 - 코리아타운' 지역으로, 2위인 '미드-시티 웨스트' 지역 보다 세입에 대한 문의가 15% 많았다.

 부동산전문 매체인 '커브드LA'는 이에 대해 두 지역이 비교적 LA의 중심에 위치해 있는 것이 이러한 인기의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한인타운은 즐거운 먹거리와 야간 문화가 유명하고, 걸어다니기 얼마나 좋은지를 나타내는 '보행친화성'(Walkability)이 매우 높아 인기있다고 분석했다.

 3위는 '할리우드 힐스 웨스트', 4위는 '웨스트LA'가 차지했다. 이어 '미드-시티', '이스트 할리우드', '밴나이스', '맥아더 파크', '팜스', '콘그레스 노스' 지역 등의 순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종류별로 1베드룸에 대한 문의가 전체의 40%로 가장 많았고, 이어 2베드(27%), 스튜디오(24%), 3베드(5%), 4베드(4%) 순이었다. 1베드룸을 원했던 사람들이 찾던 렌트비 가격대는 중간값이 1500달러였으며, 2베드룸은 2200달러, 스튜디오는 1025달러였다.

 한편 전문가들에 따르면, LA 한인타운을 비롯해 LA의 렌트 수요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렌트비 역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줌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LA 렌트비는 1베드룸의 경우 분기간 4.3%, 연간 9.7% 상승했다. 2베드룸의 경우 분기간 4.5%, 연간 11.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