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박의 부동산 칼럼

 LA한인타운이 지난 수년간 엄청난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솔레어 콘도에 입주하신 분들은 온도가 조절 되는 수영장, 최신 운동 기구를 갖춘 체육관 그리고 2 층 로비에 마련된 비즈니스 회의실과 컴퓨터 장비 및 커피 서비스를 24시간 받고 있다. 그래서 이곳에 거주하는 분들 중 아주 행복하다고 말씀하는 분들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이에 힘입어 한인타운에 고급 아파트로 알려진 콘도미니움들은 수요가 공급을 따르지 못할 지경에 있다. 시카고 타이틀의 영 리씨가 비공식적으로 낸 통계를 보면 작년 한 해 동안 한인타운에 팔린 콘도는 447개 중 247명이 한인들인 것으로 조사됐고, 다운타운은 398개 판매된 것 중 85명이 한인으로 밝혀져 한인들의 콘도미니움 매입이 전체 34.41%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는 다르게 수년 전부터 건축되기 시작한 아파트도 그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한인타운도 르네상스를 맞았다고 부동산 업자들 중에는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 

 윌셔와 7가 사이 베렌도 길에는 K2 LA라는 아파트 프로젝트가 들어섰다. 이 아파트들의 라이프 스타일은 루프 탑 라운지를 마련해서 조경이 잘 된 가든을 마련했다. 그리고 바베큐를 할 수 있는 시설, 천막과 파이어 플레이스를 만들어 마당이 없어도 마당의 향수를 달래 줄 시설을 마련했다. 클럽 하우스에는 바를 만들고 파티를 즐길 수 있는 부대 시설들을 마련해 젊은층의 취향을 잘 고려해서 만들었다. 가라오케 시설은 기본, 60인치 TV도 갖추었다. 콘솔로 게임 장비도 갖춘 것은 물론이다. 온도가 조절되는 수영장은 물론이고 그 옆에 스파도 갖췄다.

 음, 이 정도면 더 필요 한 것이 있을까? 체육관 시설도 빠질 수 없다. 터치 스크린으로 아이팟을 통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카디오 최신 장비들을 갖추었고 그 밖에도 운동 장비들이 즐비하다. 젊은이들의 오감 만족을 위해 모든 시설을 최고급으로 갖추기 시작한 거다.

 이 아파트의 렌트는 스튜디오가 444스퀘어피트 정도인데 1700달러부터 시작해서 층수에 따라 2050달러 정도이고, 1베드룸은 628스퀘어피트인데 2300달러 정도가 된다. 이 말은 스퀘어피트 당 렌트가 3달러70센트에서 4달러 70센트 정도까지 받는다는 뜻이다. 한인타운 렌트가 지금까지 2달러 넘는 경우가 많지 않았는데, 지금 새로 짓는 아파트는 파격적 가격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아파트먼트닷컴의 조사에 따르면, 산타모니카 지역은 스퀘어피트 당 7달러 정도 가는 아파트도 있음을 보게 된다. 다운타운도 그렇게 싸지 않다. 그 중간에 놓인 코리아타운이 그 중 싼편에 속하기 때문에 젊은이들에게 수요가 생기는 것으로 보인다.

 제일 먼저 발전 한 지역이 윌셔와 벌몬트다. 이 곳에 들어선 '더 벌몬트'가 지역을 바꾸고 있다. 그리고 그 건너편 지하철 정거장 위에 새로 지은 아파트, 웨스트모어 랜드와 윌셔에 오피스 건물을 개조한 웨스터모어 아파트 등이 현재 개발 업자들의 촉각을 한인타운에 모으는 방아쇠가 되었다. 한인타운만 르네상스를 맞은 건 아니다. LA 전체가 들끓고 있다.

 문제는 경제 전체가 들끓는 게 아니고 부동산 개발붐이 어느 한 분야에서만 들끓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린 그것이 약인지 독인지를 심각하게 생각해야 하는 시점에 있다. <코러스부동산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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