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타고 쑥쑥'···한국어 배우는 외국학생 10만 돌파



한국어 채택 학교 수 일본>미국>태국>대만 순

 미국 등 해외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초·중·고교 학생 수가 지난해 기준 1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 드라마·가요가 해외에서 인기를 모으면서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배우는 학교·학생 수가 매년 늘고 있는 것이다.  

 24일 교육부 통계자료인 '해외 초·중등학교 한국어 채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한 국가는 28개국, 1224개 학교다. 이는 2011년 22개국 695개교와 비교해 6개 국가, 529개교(76.1%)가 늘어난 수치다.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배우는 학생은 같은 기간 6만4611명에서 10만7199명으로 무려 65.9%(4만2588명)나 증가했다. 

 특히 한국어를 배우는 학교·학생 수는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1년 695개교였던 한국어 채택 외국 학교는 △2012년 827개교 △2013년 1053개교 △2014년 1111개교 △2015년 1224개교로 늘었다.  

 2015년 현재 한국어를 가르치는 학교가 가장 많은 곳은 일본으로 전체 1224개 학교 중 44.3%(524개교)에 달했다. 이어 ▲미국 139개교(11.4%) ▲태국 77개교(6.3%) ▲대만 60개교(4.9%) ▲호주 6개교(4.9%) 순으로 나타났다.  

 학생 수에서는 태국이 전체 10만7199명 중 23.3%(2만5021명)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일본(1만8363명, 17.1%) ▲미국(1만4032명, 13.1%) ▲호주(8200명, 7.6%)가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