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가뭄 해갈엔 부족

 캘리포니아의 주요 수원인 시에라 산맥의 적설량이 상당히 개선됐으나, 아직 가뭄 해갈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 강설량 조사 프로그램의 프랭크 저크 국장은 이날 엘도라도 카운티 에코 서밋에 위치한 필립스 스테이션에서 측정한 결과, 58인치 이상의 눈이 쌓였다고 밝혔다. 저크 국장은 "지난해와 비교해 큰 진전이다. 그러나 우리가 바라던 양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또한 수자원국은 원격 전자장비로 시에라 네바다 전체 100개 스테이션의 최근 데이터를 취합한 결과, 캘리포니아에 쌓인 눈의 수분함량은 24인치로 평균 대비 8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백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4월의 경우 평균 대비 5%였던 것을 감안하면 매우 괄목할만한 진전이지만, 가뭄을 해갈하기에는 아직 멀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많은 눈을 기대했던 3월이 끝나가고 있는 시점에서 전문가들은 이제 내년을 기대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내년에 어떨지 예측할 수 있는 믿을만한 지표 역시 없는 상황이라고 저크 국장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