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등 대도시서 우버 이용 절반은 '합승'
 
 우버의 합승 프로그램인 '우버풀'(UberPool)이 도입 1년 반 만에 이용 건수가 1억건을 넘었으며 LA 등 대도시에서는 우버 전체 서비스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LA, 뉴욕,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등지에서는 매주 10만명 이상이 우버풀을 이용한다. 누구든 자동차만 있으면 돈을 받고 다른 사람을 위해 운전할 수 있으며 이용자는 스마트폰 앱으로 택시 대신 이 차량을 호출하는 것이 일반적 우버 서비스다. 우버풀은 한 단계 더 나아가 같은 방향으로 가는 여러 사람이 차를 함께 타는 것이다.

 이동 시간은 늘어나지만, 요금은 일반 우버 서비스의 절반에 못 미친다.

 우버의 주 경쟁자인 리프트도 비슷한 카풀 서비스인 '리프트 라인'이 지속 가능하다고 밝혔다. 리프트 전체 이용 건수에서 합승의 비중은 30% 이상이며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같은 주요 시장에서는 50%를 넘는다. 
 우버는 합승 서비스를 확대해 일상생활의 필수요소로 자리잡는다는 방침이다.

 우버의 칼라닉 CEO는 "조만간 대도시와 심지어 교외 지역에서도 대부분의 우버 서비스는 합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각각의 우버 차량이 대부분 1명 이상을 태운다는 뜻이다.

 이런 일이 현실화하면 미국인의 이동 방식에 중대한 변화가 될 것이라고 NYT는 지적했다. 

 캘리포니아대 교통지속성연구센터는 환경단체와 함께 우버와 리프트의 카풀 시스템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 중인데, 초기 연구 결과 더 많은 사람이 차에 타도록 하는 것은 교통량과 연료 사용량, 배출가스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버는 우버풀 서비스 덕분에 올해 들어 3개월간 2천100만마일의 주행거리가 감소했다고 추산했다. 이는 휘발유 40만갤런과 3천800t의 이산화탄소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