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최고가치 대학 순위 10위권 4개포함...상위권 휩쓸어

UC버클리 1위·UCLA 4위·UC샌디에고 5위·UC어바인 10위

 한인학생도 많이 재학 중인 UC계열 대학들이 학비만큼의 값어치를 하는 미국 대학 순위에서 상위권을 휩쓸었다.

 29일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미국 내 대학들을 대상으로 '2016 최고 가치 대학 : 학비 투자 가치가 높은 300개 대학' 순위를 발표했는데, UC계열 대학이 상위 10개 중 4개, 50개 중 6개에 포진했다.

 특히 UC버클리가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또한 UCLA가 4위, UC샌디에고가 5위, UC어바인이 10위를 차지하며 전국 톱10에 들었다. 또한 UC산타바바라와 UC데이비스도 각각 25위, 26위를 하며 상위권에 올랐다.

 포브스에 따르면 이번 순위는 포브스가 매년 선정하는 '최고대학순위' 를 바탕으로 학구적 수준을 평가하고, 여기에 중도 탈락률, 입학 후 졸업까지 걸리는 기간, 졸업생 임금, 학비 등을 추가 비교해 도출됐다.

 1위인 UC버클리는 포브스 조사 최고의 공립대학, 최고의 서부지역 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었다. 포브스는 버클리가 수준 높은 학부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직 교수 중 7명이 노벨상 수상자이며, 77명이 풀브라이트 학자상을 받는 등 우수 교수진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간 학비는 캘리포니아 출신은 1만2972달러, 타주 출신 및 유학생은 5만7234달러이며, 약 10명 중 7명 꼴인 69%가 학비보조를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4위인 UCLA에 대해서도 109개 학부를 통해 125개의 다양한 전공을 선택할 수 있고, 5000개 이상의 과목이 있으며, 교수진에도 7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 맥아더 펠로우, 국가과학상, 퓰리쳐, 골들글로브 등 수많은 수상자가 포진한 톱 대학 중 하나라고 평했다. 또한 도서관, 대학병원 등 시설들도 높게 평가됐다. 연간 학비는 캘리포니아 출신은 1만2705달러, 타주 출신 및 유학생은 3만5836달러이며, 62%가 학비보조를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포브스는 이번 조사에서 흥미로웠던 점은 역사와 전통이 오래된 동부 지역 학교들보다는 서부지역 학교들이 상위권에 많이 포진했으며, 공립학교와 STEM(과학.기술.공학.수학)분야에서 강한 학교들이 강세를 보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위 UC버클리에 이어 브리검영 대학교가 전국 2위, 플로리다 대학교가 전국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