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경험 최고의 스시 명장 김순우 오너 셰프

"매일 스무분 정도만을 위해 문 여는 특별 식당"

최고급 활어, 모둠 사시미에 각종 스끼다시 군침

 LA 한인타운에 새로운 맛집이 탄생했다.

 버몬트 길에 그랜드 오프닝을 알린 '간빠이 스시'(대표 김순우)가 그 주인공이다.

 한인 커뮤니티의 초밥 역사를 대표하는 김순우 스시맨이 오너 셰프로 나선 간빠이 스시가 일식 애호가들에게 스시의 정수를 선사하며 화제를 얻고 있다.  

 김순우 오너 셰프는 지난 40여년간 유명 일식당들을 두루 거치며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쌓았다. 특히, 미조리에서는 매주 펼쳤던 독보적인 '참치 해체쇼'로 유명세를 떨치기도 했다.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스시 명장인 그가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문을 연 간빠이 스시는 의외로, 좀 소박하다. 버몬트길 박대감네 몰 한켠 작은 공간에 둥지를 틀었고, 테이블도 딱 5개뿐이다. 어찌 보면 작고 소박하지만, 그 안에 담긴 맛의 깊이는 충분히 깊고 심오하다.

 간빠이 스시는 오후 4시부터 밤 12시까지 저녁 시간에만 문을 열지만 김순우 오너 셰프의 하루는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다. 손님상에 올라가는 모든 요리와 스끼다시를 그가 직접 책임지기 때문이다. 능숙한 손놀림으로 식감과 풍미를 살린 스시를 척척 만들어내는만큼 오픈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좌석은 예약 손님들로 금세 차버린다.

 김순우 오너 셰프는 "간빠이 스시는 매일 스무분 정도의 단골들만을 위해 문을 여는 특별한 일식집"이라 소개하며 "비즈니스의 목적이 아니라, 최고급 횟감과 해물을 이용한 최고의 식탁을 부담 없는 가격에 선사하고자 간빠이 스시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그의 말처럼 40여년의 노하우로 골라오는 생선과 해물의 신선도는 두말하면 잔소리다. 참치만 해도 횟감용 참치 중 최상급으로 인정받는 참다랑어(블루핀)만을 사용한다. 공간이 협소한 관계로 김 오너셰프가 화려한 솜씨로 참치를 해체하는 모습은 더이상 볼 수 없지만, 그가 참치를 잡은 날이면 머릿살부터 토로, 가마블럭, 볼때기살 등이 서비스로 손님상에 오르기도 한다.

 메뉴도 간단 그 자체다. 활어 또는 모둠 사시미가 1인분부터 소·중·대·특대까지 준비돼 있다. 성게와 전복, 해삼, 생굴, 멍게, 아나고, 소라무침과 각종 스끼다시, 매운탕, 누릉지 등 상차림이 알차고 푸짐하다. 토로나 랍스터, 산 새우, 산 전복 등은 사이드 오더가 가능하다. 단골 고객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는만큼 예약은 필수.

 "스시맨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미식가들이 애정하는 프라이빗한 일식집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믿고 배불리 드시고, 행복하게 돌아가실 수 있는 간빠이 스시가 되겠습니다."

▶문의: (213)385-3200
▶주소: 955 S. Vermont Ave., #A 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