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한국선]

국내시장 점령…한국 막걸리 일본 점유율은 곤두박질 
 
 일본 맥주 수입량이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일본 국세청이 발표한 '주류 수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이 한국에 수출한 맥주는 48억5600만 엔(약 514억 원)어치로 일본 맥주 전체 수출액(85억5000만 엔)의 56.8%에 달했다. 일본 맥주 수입 2위 국가인 대만(10억4100만 달러)의 4배가 넘는 규모다. 2013년 28억2800만 엔이었던 일본의 대(對)한국 맥주 수출액은 불과 2년 새 71.5%나 증가할 정도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산 맥주의 국내 수입맥주 점유율은 28.9%로 2위인 독일(13.3%)보다 압도적으로 높다. 

 한국과 반대로 일본에서 한국산 술 판매액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한류 열풍의 선두주자로 불렸던 한국산 막걸리가 대표적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1년 4840만 달러(약 554억 원)였던 대일본 막걸리 수출액은 지난해 914만 달러에 그쳤다. 4년 새 수출액이 5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