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2%, 역대 대선 최저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말 그대로 '신뢰의 위기'에 빠졌다.

 호감도가 역대 최저 수준에 근접하면서 대선 가도에 적신호가 켜진 탓이다. 경선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을 꺾고 본선에 진출하더라도 공화당 후보와의 싸움에서 고전이 예상된다는 관측이 나온다.

 13일 허핑턴포스트의 선거분석사이트 허프포스트 폴스터에 따르면 최근 42개 여론조사의 대선 주자 호감·비호감도 결과를 종합분석한 결과 클린턴 전 장관의 현재 호감도는 평균 40.2%에 그쳤다. 비호감도는 55.0%였다.

 클린턴 전 장관의 호감도는 국무장관 재직 시절 평균 60%를 웃돌았으나, 퇴임 후 서서히 하향곡선을 그리더니 대선 국면 들어 최대 악재로 꼽히는 '이메일 스캔들'논란 속에 더 떨어졌다. 특히 클린턴 전 장관의 호감도는 전·현직 대통령의 과거 대선 직전 호감도에 비해서도 크게 낮아 향후 대선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