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한국선]


우리 군 PX 납품 문호 개방…국내업계·농가 거센 반발
 


 우리 군이 사상 처음으로 PX(국방마트)에 미국과 일본 담배회사 제품을 납품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자 국내 담배업계와 엽연초 생산농가는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군 PX에 공급되는 담배는 총 20종으로, 국방부 국군복지단은 매년 4월 심사를 거쳐 실적이 저조한 일부 품목을 퇴출시키고 새로운 품목으로 교체해왔다. 

 올해 새로 선정된 4종의 담배 가운데 외산담배는 미국 필립모리스의 '말보로 골드 오리지널', 일본 JTI의 '메비우스 LSS 윈드블루' 등 2종이다. 군납담배 20개 품목 중 10%에 불과하지만, 국산담배가 독점해온 아성을 뚫고 외산담배가 처음 진입했다는 상징성이 크다. 국내 담배업계 관계자는 "독도경비대원들이 일제 담배를 피우면서 독도를 지키는 상황은 애국심을 강조하는 국민정서상 수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