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온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맞아 LA 3가와 웨스턴에 위치한 '초이스 정육점'(사장 애니 김)은 그 어느 때보다 바쁨과 기쁨이 가득하다.

 산으로, 들로, 바다로 떠나는 나들이 철을 맞아 이곳에서 고기를 구입하는 가족 단위 고객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고소한 삼겹살과 마블링이 고운 소갈비까지, 초이스 정육점이 내놓는 고기들은 하나같이 선명하고 먹음직스러운 마블링이 수놓아져 있어 보기 만해도 군침이 돈다.

 그중 '무기 후지(Mugi Fuji) 삼겹살'은 초이스 정육점 최고의 인기 상품이다. "드셔보신 분들은 꼭 다시 찾으시는 명품 삼겹살"이라는 무기 후지는 보리를 먹여서 키운 돼지고기로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우며,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삼겹살 하면 빠질 수 없는 상추와 깻잎, 떡보쌈, 파무침, 풋고추, 마늘, 쌈장과 소스 등도 갖추고 있어 편리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

 소고기 중에는 고베 와규가 잘 팔린다. 와규는 원산지에 따라 가격과 맛이 천지차이인데, 초이스 정육점은 최고 등급의 와규만을 선보인다. 와규 특유의 마블링과 부드러운 식감이 매력 포인트. 애니 김 사장의 추천 상품은 입속에서 사르르 녹는 '고베 꽃살'이다.

 또한 초이스 정육점은 냉장고에서 일주일간 숙성시킨 특제 양념소스를 선보인다. 갈비와 불고기, 돼지불고기 중 원하는 고기를 고르면, 즉석에서 양념을 버무려준다. 양념소스만 별도로 구매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정성으로 만든 '돈까스'와 '함박 스테이크''비프 스테이크'등도 나들이 도시락으로 추천할만하다.

 애니 김 사장은 "정육점의 핵심은 첫째도 둘째도 고기 관리에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초이스 정육점은 도축 후 10일 이내에 생고기만을 취급한다. 날씨나 계절, 고객의 니즈에 맞춰 공급받기 때문에 남는 고기 없이 연일 '완판'된다. 그래야만 고객에게 가장 신선하고 좋은 고기를 공급할 수 있다는 믿음이다. 반면 파운드당 가격은 마켓과 비슷한 수준. 소위 '때깔'부터 다른 고기, 초이스 정육점에서 사지 않는 사람만 손해다.     

 김 사장은 이어 남은 고기 보관법도 살짝 귀띔해줬다. "고기를 넓게 펴서 지퍼락이나 랩에 담고, 다시 신문지로 싸 냉동실에 보관하면 고기가 건조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팍팍한 삶 속에서 여전히 힘이 되어주는 '고기'. 고기를 사랑하는 고기의 대가들이 모여 가장 맛있는 고기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초이스 정육점은 3가와 웨스턴에 위치한다.

 오픈시간은 월~목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금~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30분,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문의: (213)251-9988
▶주소: 301 S. Western Ave #109 LA CA 90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