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년 전통의 '릴리 어린이학교'(원장 이인자)는 여름학기 신규생을 선착순 모집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24개월부터 6살까지.  

 LA 킹슬리와 6가에 자리한 릴리 어린이학교의 시작은 지난 198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인자 원장이 당시만 해도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한인 이민사회에 한국 어린이학교를 개원한 것.

 대한민국 유아교육의 선구자이자 선교사인 클라라 하워드(한국이름 허길례) 여사에게 수학한 이인자 원장은 그 정신을 이어받아 31년간 한인 커뮤니티에서 유아교육에 온 힘을 쏟아왔다.  

 온화한 인상의 이 원장은 아이들을 '천사'라고 부른다. 천사들이 먹고, 놀고, 배우는 릴리 어린이학교는 '작은 천국'이라 할 수 있다.

 이곳을 방문한 이들은 릴리 어린이학교가 작은 천국임을 느낄 수 있다. 어린이들에게는 수준 높은 교육환경과 시설, 청결상태와 더불어 농장에서 직접 공수한 깨끗한 과일과 건강한 식단이 주어진다. 하나부터 열까지 이 원장의 세심한 손길이 닿는다.

 주류사회 어린이학교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최고의 커리큘럼과 환경으로 LA 1호 한인 어린이학교인 이곳은 미국인 어린이들에게도 인기다. 한인 어린이들이 주를 이루는 다른 어린이학교와 차별화되는 면면이며, 그래서 한국어를 주로 사용하던 어린이들도 자연스레 영어를 배우게 된다.  

 릴리 어린이학교는 또한 신입생이 입학하는 날부터 졸업해서 학교를 떠나는 날까지 성장일기를 사진으로 담아준다. 아이들의 추억이 방울방울 기록된 사진첩은 학부모와 어린이들 모두가 좋아하는 귀한 선물이 된다.       

 반백년의 세월을 유아교육에 바친 이인자 원장은 매일 유아교육에 사명감과 봉사정신을 다짐한다.

 아침 6시 출근길이면 아이들을 만날 생각에 늘 가슴이 설렌다는 이 원장은 "저는 아이들의 엄마이고, 할머니입니다. 내 아이, 내 손자손녀를 키우는 마음으로 천사같은 아이들을 세심하게 보살피고 지도합니다"고 전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大計)입니다. 교육은 사람을 바꾸고, 사람은 세상을 바꾼다는 믿음하에 모든 아이들이 즐겁고, 행복하고, 안전하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다가 부모님 품에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릴리 어린이학교의 입학금은 31년째 100달러다. 학비는 월 800달러.

 명문 어린이학교로 자리매김한 릴리 어린이학교는 생년월일에 따라 6개월 단위로 반을 배정하며, 월~금요일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오픈한다. 
▲문의: (213)739-5744
▲주소: 610 S. Kingsley Dr, LA CA 9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