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박영배가 지도자로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한인 꿈나무들을 지도하며 아이스하키 문화 발전과 인재 육성에 온 힘을 쏟겠다는 박영배 코치를 만나고 왔다.

Q. 의미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같은데.

 한국에서 '제3회 유소년 아이스하키 스킬 컴피티션'을 진행한다.

 유소년 아이스하키 스킬 컴피티션이란,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기량을 세분화해 평가하는 이벤트다. 지난 2014년부터 한국 최초로 진행해오고 있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생으로 선수의 경우 스케이팅, 스틱 핸들링, 슈팅 속도, 슈팅 정확도, 그리고 골리는 스케이팅, 반응속도, 엣지 컨트롤 등이 평가종목이 된다. 대회 후 모든 결과는 www.facebook.com/koreanicehockeylevels 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Q. 유소년 아이스하키 스킬 컴피티션을 개최한 계기는..

 한국의 어린 아이스하키 선수들에게 열정을 품고 있다. 선진국의 아이스하키 시스템을 한국의 유소년들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LA KINGS Youth Development Program의 총 감독인 데럴 에반스를 끈질기게 따라다녔다. 그결과 제1회 스킬 컴피티션이 한국 최초로 성공리에 개최됐고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게 됐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아달라.

 1~2, 3~4, 5~6학년별 1등 총 세 명을 선발해 LA KINGS 여름 캠프에 참여할 수 있는 특전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2015년LA KINGS에 참가한 6학년 한국 선수가 캠프 최종평가 게임에서 팀 8득점 중 홀로 4득점을 뽑아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고 MVP를 차지했을 당시의 벅찬 감정은 아직까지도 잊혀지지 않는다. 

 Q.지도자로서는 어떤 꿈을 꾸고 있는가.

 경희초·중, 경복고 등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공격수로 활약했다. 경희대 재학시절인 1998년에는 21년 만에 우승컵을 학교에 선사했고, 오랫동안 대한민국 국가대표 주전 공격수로 뛰었다. 한국의 아이스하키 인구가 급증하고 상황도 많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우물안 개구리다. 더 다양한 이벤트와 새로운 시도들을 도입해 한국의 아이스하키 꿈나무들이 해외 무대로 도약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또 한 가지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장애인 아이스하키 한국 국가대표팀의 북미 지역 전지훈련을 돕고 있다.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동양인 최초로 웨인 그레치키 하키스쿨에 어시스트 스킬 코치로 참여했는데.

 그레치키는 어릴 적 우상이었다. 아이스하키의 전설인 그레치키 클래스에 코치로 참여할 수 있어 더할나위없이 기쁘다. 이에 그치지 않고 내년 여름경 한국에서 그레치키 하키스쿨 개최를 추진중이다. 그레치키 측도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 한국 진출의 전망이 밝다. 또 그레치키 하키스쿨은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제3회 유소년 아이스하키 스킬 컴피티션에도 흔쾌히 지원을 약속했다.

▣ 제3회 유소년 아이스하키 스킬 컴피티션은,

오는 8월 27일 저녁 6시부터 9시 사이에 동천 아이스링크장에서 실시된다. 이번 스킬 컴피티션에는 바워 코리아, 인빅투스, 퓨어코코넛 워터, 닥터씨유, 볼스타 하키져지, 모던 필라테스, 바이오스킬 코리아, SPM 코퍼레이션 등 한국 기업들이 함께한다.

▶문의: (070)8276-78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