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외식 메뉴는 냉면 아니면 콩국수다.

 냉면이나 콩국수도 좋지만, 색다른 면요리를 즐겨보고 싶다면 LA 한인타운에 상륙한 대한민국 최고의 수제라면집 '55번지 라면'(사장 폴 이)에 주목해보자.

 55번지 라면은 여름 시즌을 맞아 살얼음이 동동 뜬 '55냉라면'을 새롭게 출시했다.

 55냉라면은 이름이 라면일 뿐이지, 그 정성과 맛은 요리라 칭해도 손색이 없다. 소뼈를 장시간 우려낸 사골육수에 새콤한 맛을 가미한 것이 특징. 여기에 찬물에 담궈 더욱 쫄깃한 면발을 넣고 살얼음을 동동 띄우면 개운한 55냉라면이 완성된다.

 그 맛은? 물냉면과 냉모밀의 맛을 절묘하게 합친 듯한 색다른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 한 번 맛보면 또 생각나는 냉라면으로 무더위를 잠시나마 새콤하고 시원하게 달래보자.

 여름 스페셜 메뉴는 냉라면이 끝이 아니다. 밀면과 콩국수도 준비돼 있다.

 밀면의 경우 사골육수에 새콤달콤한 양념장을 더해 감칠맛 나는 국물 맛을 완성했다. 적당히 쫄깃한 면발은 남다른 식감을 자랑하는데, 입안에서부터 포만감을 주되 목넘김은 매끄러워 어르신이나 어린이들이 즐기기에도 좋다.

 여름 별미 삼총사의 마지막 주인공은 콩국수.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찐 콩을 갈아서 만드는 건강한 메뉴다. 맛이 고소하고 진해 한 번 먹어본 사람은 어김없이 다시 찾는다는 후문이다.

여름 스페셜 메뉴로 호응을 얻고 있는있는 '냉라면' 과 '밀면'

 마지막으로 하나 더!

 55번지 냉면은 '이열치열'로 무더위를 이겨내려는 고객들을 위해 라면 메뉴들을 5.95~6.95달러에 세일하고 있다. 사골 육수와 천연 양념장, 그리고 갖은 야채와 고기, 싱싱한 해산물이 아낌없이 들어간 라면들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게 된 것.

 대표 메뉴는 쫄깃한 오징어의 식감과 얼큰한 국물 맛이 일품인 '오짬라면'과 오짬라면의 안 매운 버전인 '55백뽕', 육개장과 라면이 만난 '육개라면', 굴과 오징어, 새우, 바지락, 홍합 등으로 바다의 맛과 향을 재현한 '굴탕라면'등이다.

 한편, 종로구 삼청동 맛집에 뿌리를 둔 55번지 라면은 라면스프 대신 소뼈를 장시간 우려낸 육수와 한국인 입맛에 맞춘 양념 다대기로 맛을 내는 수제라면집이다.

 폴 이 사장은 "우리 라면은 인스턴트 라면과는 차별화를 이룬다. 사골육수와 천연 양념장을 일일이 만들고 신선한 야채와 해산물로 풍미를 더한다"며 "기대 이상의 맛을 제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국식 수제라면 맛은 웨스턴 선상 11번가와 12번가 사이에 위치한 55번지 라면에서만 맛볼 수 있다.

▶문의: (323)641-7063

▶주소: 1147 S. Western Ave., LA CA 90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