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PD 올림픽 경찰서장 한인 할머니 폭행 사건 기자회견
"인종차별 범죄아닌 단순 폭행사건"되풀이, 한인들 '찜찜'


 지난 1일 대낮 LA 한인타운 길거리에서 백인 여성 노숙자에게 83세 한인 할머니가 폭행당한 사건에 대해 LAPD 올림픽 경찰서가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그러나 사건 발생 2주 만에 내놓은 올림픽 경찰서의 설명에는 특별하게 밝혀진 내용없이 기존 입장을 되풀이 한 것에 그쳐 인종차별 범죄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게 됐다.

 14일 데이빗 코왈스키 올림픽 경찰서장은 커뮤니티 룸에서 한미연합회(사무국장 방준영)와 공동으로 연 기자회견에서 한인 할머니 폭행사건은  홈리스 백인 여성에 의한 '단순 폭행 사건'으로 처리했다는 기존 입장을 밝혔다. 

 데이빗 코왈스키 서장은 "LAPD와 검찰은 이번 사건을 단순 폭행 사건으로 간주하고 있다"며 "인종차별 범죄 가능성에 대해 조사했지만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코왈스키 서장은 현재 이 사건은 아직 종결된 것이 아니라 조서 작업 중에 있으며 재판에 회부에 될 예정이고 시니어 상대 범죄는 물론 한인타운에서 한인 상대의 범죄를 최소화하는 데 애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사건 발생 2주 만에 나온 LAPD의 사건 설명에는 인종차별 범죄 관련 여부에 대해 납득할만한 새로운 것이 없어 그간 한인 사회에 있는 인종차별 범죄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대해 일부 한인 단체 관계자들은 "한인사회가 보다 더 강력하게 LAPD에 추가 조사를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