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美 신차 판매량 845만대…8년 만에 감소 

 올해 1~6월 미국 신차 판매 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2.1% 줄어든 845만2453대에 그쳤다.

 3일 미국 조사회사 오토 데이터에 따르면 상반기 미국 신차 판매량은 리먼 브러더스 금융 사태로 인해 판매가 급락한 2009년 이래 8년 만에 전년 실적을 밑돌았다. 6월 신차 판매량은 작년 동월보다 3.0% 줄어든 147만4360대로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승용차 판매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4% 떨어졌다. 저유가 시대에 인기를 끄는 SUV 등 소형 트럭은 4.6% 늘어났으나 승용차 부진을 메우지는 못했다.

 제너럴 모터스(GM) 등 미국산 차가 줄어든 반면 반면 도요타, 닛산 등 일본 메이커와 폭스바겐 등은 소폭이나마 판매 대수가 증가했다. 그러나 한국 현대기아차는 15% 크게 줄어든 11만650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