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직장'애플이'바리스타'를 뽑는다는데… 

"천재 기술자 모인 회사
 커피 기대 수준도 최상"

▣애플 바리스타 자격

①아주 훌륭한 커피 
②아주 빠른 속도 
③한결 같은 맛을 유지

 '꿈의 직장'으로 불리는 IT 기업 애플이 최근 사내 바리스타를 구한다는 구인공고를 냈다. 임직원에게 커피를 만들어줄 전문인력을 새로 채용하려는 것인데, 애플에서 일하겠다고 선뜻 나서는 바리스타가 별로 없다고 미 경제지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11일 보도했다. 

 이유는? 애플이 기대하는 커피의 수준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애플이 방문자센터 등에서 근무할 바리스타를 찾고 있지만 스타벅스 정도의 간단한 일은 아닐 것"이라며 "애플이 원하는 커피의 기준을 절대 과소평가하지 말라"는'경고를 덧붙였다. 

 애플은 직원들에게 고도의 '두뇌 노동'을 요구하는 회사. 창의적인 제품, 독특한 아이디어를 찾아내기 위해 매일 경쟁하는 직원들의 '커피 수요'도 어느 회사보다 높다. 

 더욱 혁신적인 디자인을 고안하느라 한 번 회의를 시작하면 3~4시간을 훌쩍 넘기는 이들의 회의실에는 대당 3천달러짜리 커피머신이 갖춰져 있었다. 

 천재 기술자들이 모여있는 곳이라 입맛도 까다롭다. 애플의 한 임원은 애플 본사에 있는 카페 '맥'의 음식을 언급하며 "당신이 상상할 수 없는 최고의 맛"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런 사람들을 상대해야 하는 바리스타는 굉장히 높은 기대를 만족시켜야 할 것"이라며 애플이 원하는 '바리스타의 자격'세 가지를 소개했다. ①아주 훌륭한 커피를 ②아주 빠른 속도로 ③한결 같은 맛을 유지하며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위 세 가지 요건을 갖춘 바리스타라도 한 번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며 두 가지 추가 조건을 언급했다. ④수준급 라떼 아트 실력과 ⑤인내심이 있어야 한다. "심지어 어떤 직원이 매일 테디 베어를 커피에 그려 달라 하더라도 밝은 태도로 대할 수 있는 사람을 애플은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래서'꿈의 직장'의 바리스타는 아무나 할 수없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