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서울시장 선거 실시한다면

유승민·황교안·안철수
2위그룹에 세 배 차이


역대 서울시장 중 처음으로 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지지율이 여야 경쟁 후보들에 비해 월등히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시장은 그동안 '3선 연임의 피로감''실적 부재론'등 여러 부정적 평가에 시달렸지만 여론조사 결과 경쟁구도별 지지율, 시정평가 등에서 앞섰다. '현직 프리미엄'을 누를 만한 다른 변수가 발생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대구가 지역구인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다크호스'로 서울시장 후보 2위로 올라선 만큼, 지방선거를 앞두고 얼마든지 다른 바람이 불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동아일보가 서울시민 834명을 상대로 한 신년 여론조사에 따르면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여야의 모든 후보를 대상으로 한 다자대결 구도에서 박 시장은 32.1%의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랐다.

박 시장에 이어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11.1%를 얻은 2위였지만 박 시장과 세 배가량 차이를 보였다.

유 대표에 이어 황교안 전 국무총리(8.6%),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7.2%),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4.6%),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4.5%) 등 순서로 지지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