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문재인 정부는 과대포장 정권" 맹공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국당 부산시당 신년인사회에서 "홍준표나 한국당 관련 나쁜 기사가 나오는 순간 포털사이트 메인에 뜨고 문슬람 댓글부대가 달려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이런 식으로 세월호와 국정원 댓글을 과대포장하고 침소봉대해 집권한 정권"이라며 "자기들이 댓글로 정권을 유지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거짓말도 계속하면 참말이 된다"며 "이런 방식이 (히틀러 정권의) 괴벨스식 나라 운영"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8일부터 전국을 돌며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는 홍 대표는 이날도 문재인정부의 안보 정책과 경제 정책을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홍 대표는 "정부가 북핵을 해결하는 데 주력하는 게 아니라 북핵 동결에 주력하겠다고 한다"며 "우리는 김정은의 북핵을 얹고 불안 속에서 북한의 공갈에 돈을 갖다 바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여를 두고선 "세계 스포츠인의 축제를 남북정치에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홍 대표는 "올림픽 통틀어 세계 열강 4대국 지도자들이 현장에 못오는 그런 올림픽은 이번이 처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은 죄가 많아서…"

한편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바른정당에서 복당한 김무성 의원이 참석해 분위기를 띄웠다. 김 의원이 부산에서 중앙당 차원의 공식행사에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 의원은 "제가 지은 죄가 많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 감사하다"고 짧게 연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