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천연자원 손댔다 1억5천만불 손해'쓴잔'

세계 최고 경영대학원을 자랑하는 미국의 명문 하버드대가 투자실적에선 낙제점을 받았다. 하버드대는 브라질 천연자원에 대한 투자 실패로 1조2천억원 가량을 손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버드대 기부금을 관리 운용하는 하버드매니지먼트컴퍼니(HMC)는 최소 1억5천만 달러(1천625억 원)를 쏟아부었던 브라질 천연자원 투자에서 최근 손을 떼기로 했다.

이런 투자 실패를 차치하고도 하버드대의 기금 운용 실적은 다른 아이비리그 대학에 비교해서도 현저히 뒤처진다. 지난해 6월까지 10년간 HMC의 연평균 수익률은 4.4%를 기록하며 미국 전체 대학기금 평균 수익률인 4.6%에도 밑돌았다.

이는 경쟁대학인 매사추세츠공과대(MIT·7.6%)와 컬럼비아대(7.3%), 프린스턴대(7.1%)에도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