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예보, 캘리포니아주 은닉재산 '회수 작전'

<속보> 한국 정부가 포상금 인상 추진 등 금융 부실 관련자의 해외은닉재산 환수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캘리포니아에서도 다수의 은닉재산이 드러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 예금보험공사 측은 은닉재산 신고센터를 설치한 2002년 5월부터 현재까지 캘리포니아에서 찾아낸 은닉재산을 통해 총 74만달러를 회수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LA 지역에 있는 주택을 포함해 캘리포니아에서 총 17건에 대해 소송을 통한 회수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회수 완료와 회수 절차 진행 중인 사례 모두를 통틀어 신고를 통해 이뤄진 사례는 1건도 없었다.

예금보험공사 금융부실책임조사본부의 김형주 검사는 "재산은닉 수법이 갈수록 다양화하고 있어 제보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예금보험공사는 캘리포니아가 미국 내 최대 한인 거주지역인 만큼현재 밝혀진 것보다 많을 것으로 봤다.

한편, 금융 부실 관련자란 한국 정부의 공적자금 및 예금보험기금 투입을 유발한 금융회사의 전·현직 임직원 등 부실책임자와 금융 회사에 대해 채무를 이행하지 않은 부실채무자를 말한다. 특히 이들이 해외로 빼돌린 재산 중 75%는 미국에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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