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에서 80분간 단독회동…문 대통령 "野 건전한 조언 바람직" 초당협력 당부
홍 대표 "대화 자체 반대 하지 않아"…洪 국내현안 제기에 문 대통령 경청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남북대화가 시작된 만큼 야당의 건전한 조언과 대화는 바람직하나 정상회담을 부정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1시간 20분 동안 청와대에서 진행된 홍 대표와의 첫 단독회담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배석한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이 전했다.

이에 홍 대표는 "대화 자체를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국가 운명 좌우할 기회인 만큼 과거 잘못이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 수석은 "문 대통령과 홍 대표는 4·27 남북정상회담 앞두고 외교·안보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다"며 "오늘 대화는 남북정상회담 등 외교·안보 현안에 집중했으며 홍 대표가 제기한 국내 정치 현안에 대해 문 대통령은 주로 경청했다"고 설명했다.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