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입국 검거 석달째 증가…지난달 4만명 돌파

불법이민 문제를 근절하기 위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책에도 미국 국경을 몰래 넘어오다 적발된 이민자 수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미국 국토안보부가 6일 발표한 관련 통계를 인용, 지난달 서류 미비로 당국에 검거된 보호자 없는 미성년자 수가 2000명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또 미국-멕시코 국경을 넘으려다 미 국경수비대에 붙잡힌 전체 불법이민자 숫자는 지난달 4만명을 넘어섰다.

5월 불법이민자 검거 실적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이자, 지난 3월부터 세달 연속 증가한 것이라고 더힐은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앞서 멕시코와의 국경에 분리장벽을 건설하고 주방위군을 투입하는 등 불법 이민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또 불법적인 방법으로 국경을 넘는 모든 이민자를 기소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불법이민 문제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