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토픽]

LA 역사상 최고가'베벌리힐스'택지 매물 등장
157에이커 축구장 넓이…해외 왕족등 시선집중

LA의 한 택지(주거용 및 부수건물을 세울 수 있도록 여건이 갖춰진 토지)가 사상 최고가인 10억달러에 나와 눈길을 끌었다.

베벌리힐스 ZIP코드 90210 지역의 157에이커(19만2000평) 언덕 위 택지(사진)인데, 택지로서는 LA카운티 역사상 가장 높은 가격이다. 퍼시픽유니언부동산의 아론 키르만 에이전트가 중개를 맡은 이땅은, 최근 베벌리힐스 마운틴으로 명명된 150만ft2(4200평)의 주거용 복층 건물 허가를 받았다. 사방팔방으로 전망이 트여 있어 센추리 시티에서 다운타운까지 LA의 모든 주요 명소와 맑은 날이면 태평양까지도 멀리 내다보이는 황금 요지다. 언덕 정상까지 구불구불 개인 도로가 나 있고 언덕 정상에는 축구장만 한 크고 평평한 잔디밭이 펼쳐져 있다. 아래로는 개인 수영장이 달린 LA의 최고가 맨션들이 보이고, 수십대의 스프링쿨러가 돌아가며 푸른 잔디를 유지하고 있는 도심 한복판 산 정상의 골프장은 초현실적인 느낌마저 든다.

과연 누가 이 택지의 주인이 될까. 중개인인 키르만은 2800명의 억만장자 명단을 갖고 있는데 이중 100여명은 중동의 왕실 가문과 러시아의 소수 집권층 인물이다. 그는 5명의 억만장자를 최종적으로 골라내, 이들을 만나기 위해 런던, 카타르, 러시아, 중국으로 직접 날아가 만날 계획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