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국 주택매매 소요기간 평균 26일, 공급 부족으로 작년보다 이틀이나 더 짧아져

[뉴스포커스]

1개월 이내 주택 매물 모두 팔린 지역 총 36개주
가장 빠르게 소진 샌호세·산타클라라 23일 1위

부족한 공급 탓에 주택 매물을 내놓기가 무섭게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기준 주택 매매 소요기간이 평균 26일로, 작년과 비교해 더 짧아지고 있는 것.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자료에 의하면 올해 6월에 팔린 주택의 거래 소요기간(매물로 나온 이후 계약이 이뤄지기 까지 기간)이 평균 26일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달인 5월과는 같은 기간이었으나 작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2일이나 단축됐다. 매매 소요시간 단축은 지난 2011년 조사 이래 꾸준히 줄어들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4~6월 동안에도 1개월(31일) 이내에 주택 매물이 모두 팔린 지역은 워싱턴DC(18일)를 비롯 36개 주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장 빠르게 소진되는 주로는 워싱턴DC와 동일한 기간인 유타주(18일) 외에 콜로라도주(20일), 워싱턴주(20일), 인디애나주, 네바다주, 미시간주(각 21일), 그리고 캘리포니아주(22일) 순이다.

올 6월에도 1년 전보다 대도시 지역에서 더 빨리 매매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공급량인 주택재고량(195만 가구)은 점차 적어지고 있다. 현재 미 전국 주택 재고량은 소진속도로 본다면 4.3개월 정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미 전역 500개의 대도시 지역 중 81%인 405개 지역에서 작년대비 매매진행이 빨라졌다. 작년 6월의 경우 500개 도시 중 399지역이 전년대비 매매속도가 빨랐었던 것과 비교해 매매 계약까지 점점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이중 가장 빠르게 소진되는 지역으로는 캘리포니아 산호세의 서니베일과 산타클라라로 전년 28일에서 23일로 줄었다. 이어 같은 주 시애틀의 타코마와 벨레뷰 지역이 24일,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와 헤이워드 지역이 25일, 아이오와주와 네브라스카주 접경지역인 오마하와 카운실 블러프 지역과 유타주의 솔트레이크시티가 각각 26일로 다음을 이었다.

주택 매매 계약
넉 달 만에 반등

지난달 미국에서 체결된 주택 매매 계약이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주택 보유자들이 시장에 매물을 내놓기 시작하면서 거래에 숨통이 트이는 모습이다.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6월 잠정주택시장지수가 한 달 전보다 0.9% 상승했다. 잠정주택시장지수는 체결된 주택 매매 계약을 의미하며 주택 매매 계약은 통상 1~2달 안에 실제 매매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