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女시의원 10선 현역 꺾고 본선 行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또 소수인종 여성 후보가 유력 현역 의원을 물리치고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는 이변이 벌어졌다.

미 언론들은 더욱 진보적인 정책을 수용할 수 있는 젊고 다양성을 갖춘 후보들이 민주당에서 세대 교체 돌풍을 일으키는 것으로 분석했다.

4일 열린 매사추세츠 주 7선거구 하원의원 민주당 예비선거(프라이머리)에서 아야나 프레슬리(44·사진) 보스턴 시의원이 10선 하원의원인 마이클 카푸아노를 물리쳤다. 이 선거구에 출마한 공화당 후보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프레슬리가 내년 1월 매사추세츠 역사상 첫 흑인 여성 연방하원의원으로 취임할 것이 확실시된다. 특히 민주당의 '아이콘'인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팁 오닐 전 하원의장이 활동했던 매사추세츠에서 흑인 여성 후보가 정치 거물들의 바통을 이어받게 됐다는 사실에 주목하는 분위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