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국립보건의학팀 7만명 대상 연구…농약성분 부재 탓 분석

유기농 식품을 먹는 사람은 암에 걸릴 확률이 25%가량 더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 CNN 등 주요언론에 따르면 프랑스국립보건의학연구원 역학자 줄리아 보드리가 이끄는 연구팀은 미국의학협회 국제학술지인 미국 내과학회에 유기농 식품 섭취와 암 발병 사이의 상관 관계를 연구한 내용을 발표했다.

연구진은 프랑스 성인 6만8946명을 4개 집단으로 나눠 4년 반 동안 과일과 채소, 생선, 고기를 비롯해 조미료, 식이 보조제 등 16개 유기농 제품을 얼마나 자주 먹는지 식단을 살펴봤다. .

연구진은 유기농 식품 섭취 빈도와 암 발병 사례를 비교한 결과, 유기농 식품 섭취와 전반적인 암 위험도 간의 '부정적 상관관계'(negative relationship)를 확인했는데 유기농 식품을 섭취한 사람은 암에 걸릴 개연성이 25% 낮았다는 것이다.

특히 비호지킨림프종에 걸릴 개연성은 73%, 폐경 후 유방암은 21%나 적었다. 이번 연구는 식품에 남아있는 농약 성분이 암을 유발한다는 이전 연구 결과와 일치하는 것이라고 하버드 공중보건대학 조지 E. 차바로 교수는 CNN에 설명했다.

또 유기농 식품 섭취와 비호지킨림프종 사이의 상관관계를 다룬 또 다른 연구 결과와도 일맥상통한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가 입증된다면, 일반적으로 유기농 식품 소비를 장려하는 것은 암을 예방하는 획기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