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김, 결국 낙선 고배...연방 하원 입성 좌절

한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연방하원 입성이 유력시 됐던 한인 1.5세 영 김(사진·56·공화·한국명 김영옥) 후보가 막판 초접전 끝에 결국 낙선했다.

AP통신 등 주류 언론들은 접전이 이어지던 캘리포니아주 연방하원의원 39선거구에서 김 후보가 길 시스네로스(민주) 후보에게 막판 역전을 허용해 패배했다고 17일 일제히 보도했다.

CNN 집계에 따르면 시스네로스 후보는 11만3천75표(50.8%)를 득표, 김 후보(49.2%, 10만9천580표)에 1.6%포인트(3천495표) 앞섰다.

11·6 중간선거 다음 날 오전까지 2.6%포인트 차이로 앞서던 김 후보는 우편투표가 개표되면서 15일 역전을 허용했고 끝내 뒤집지 못했다.

영 김 후보는 "유권자들과 내 비전을 공유할 수 있었고, 이 어려운 선거를 통해 내 메시지와 봉사가 이 커뮤니티에 울릴 수 있었다. 지칠 줄 모르고 지지해준 캠프 구성원과 가족에게 감사한다"며 "지역구민의 삶을 향상할 방법을 찾고자 앞으로도 다른 이들과 함께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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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3표차 역전....'당선 가능성' 높여

남가주에서 LA에 이어 한인들의 주거 및 상업 지역으로 급부상고 있는 부에나파크시 시의원에 도전하고 있는 써니 박(사진·한국명 박영선)후보에게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 6일 중간선거에서 부에나파크 1지구 시의원 후보로 나선 박 후보가 당일 선거 결과 버지니아 본 현 시장에게 54표 차이로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우편 투표 및 임시 투표에 대한 추가 개표가 이어지면서 표차를 줄여나가더니 결국 17일 3표 차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17일 현재 박 후보는 1415표(34.7%), 버지니아 후보는 1412표(34.6%)를 기록했다.

박 후보 선거캠프의 한 관계자는 "내일(19일)이 시의원 당락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표차가 더 벌어진다면 상대 후보가 다시 역전하기에는 쉽지 않아보인다"며 조심스럽게 박 후보의 당선을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