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청이 있는 노인들은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각 기관의 장애로 청력이 저하 또는 손실된 상태를 난청이라고 한다.

컬럼비아 대학교 연구팀은 '히스패닉 계 주민 건강 연구'에 참여한 50세 이상의 성인 5200여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가벼운 난청 환자도 정상인에 비해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약 2배 높았다고 밝혔다. 특히 심한 난청 환자는 우울증 위험이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타인과 소통의 어려움과 이로 인한 사회적 격리가 주원인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히스패닉 계 대상 연구였지만 노화와 관련된 난청이 있는 사람에게 보편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의 저스틴 골럽 박사는 "난청은 쉽게 진단할 수 있고 치료받을 수 있는 질환"이라며 "우울증을 완화하고 예방하기 위해서 난청 치료가 중요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