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세계 이슈]

러시아女 우리안서 과다출혈 의문사…경찰 사인규명 난항

돼지우리 안에서 쓰러진 여성이 살아있는 채로 돼지들에게 잡아먹힌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7일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우드무르트에 살고 있는 56세 여성이 돼지우리 안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먹이를 주기 위해 돼지우리로 이 여성은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정신을 잃은 이유는 아직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남편이 그녀를 발견했을 땐 이미 신체 일부가 뜯겨진 상태였다. 경찰은 여성이 살아있는 상태에서 돼지들이 얼굴과 귀, 어깨 등을 뜯어먹었고 과다 출혈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역 조사 위원회 대변인은 "이 일의 모든 정황과 이유를 규명하기 위해 법의학 전문가들에게 의견을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담당 형사들은 "최근 몇 년 동안 이런 충격적인 사건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 많은 팬티 어디다 숨겨서…
빅토리아 시크릿 속옷 매장 1000여장 턴 2인조 女 '줄행랑'

고급 여성 속옷 매장에서 팬티 1000여 벌을 훔쳐 달아나는 도둑의 모습을 경찰이 공개했다.

7일 클리블랜드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하이오 주 멘토 그레이트 레이크 몰에 있는 빅토리아 시크릿 매장에서 두 명의 여성이 팬티 등 속옷 1000여 벌을 훔쳐 달아났다. 이들이 훔쳐간 속옷 값은 5700 달러에 달한다.

멘토 경찰은 곧바로 용의자 추적에 나섰지만 4일째 이렇다 할 단서를 찾지 못했다. 결국 공개수사 전환을 결정한 경찰은 두 여성의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2분가량의 영상에 따르면 빅토리아 시크릿 매장에 들어온 두 여성은 주위를 살피더니 진열대 위에 있는 팬티를 들고 있던 쇼핑백 안으로 슬그머니 쓸어 담았다. 점원에게 들키지 않자 이들은 더 과감해졌다. 훔치기 전 원하는 것을 골라내기 위해 몇 분간 뒤적거리며 물건을 골라 담기 시작했다.

이후 계속해서 눈치를 살피던 두 여성은 진열대 밑에 있는 서랍을 열어 싹쓸이 한 다음 다른 진열대로 이동해 같은 행동을 반복했다.

경찰은 이들의 범행에 혀를 내두르며 용의자를 추적중이다.

"고양이 목숨은 9개가 맞다"
폭설에 에 파묻혀 '냉동' 됐던 美고양이, 기사회생 화제

미국 몬태나주에서 눈에 파묻혀 산채로 거의 냉동상태가 됐던 고양이가 극적으로 살아나 화제가 되고 있다. '고양이 목숨은 아홉개(A cat has nine lives)란 영어 속담이 현실에서 증명된 셈이다.

CNN은 7일 '플러피란' 이름의 세살짜리 고양이 한 마리가 얼어죽기 직전까지 갔다가 극적으로 살아난 이야기를 일제히 전했다. 평소에도 거의 야외에서 생활해온 플러피는 지난달 31일 집

근처에서 눈과 얼음에 파묻힌 상태로 주인에 의해 발견됐다. 당시 몬태나주에는 극한 추위와 폭설이 강타했다.

캘리스펄 동물클리닉은 플러피가 입원했을 당시 '얼어있던'플러피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발견 당시 마치 뭔가를 사냥하기 위해 웅크리고 있다가 그대로 얼어붙은 것같은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담당의는 "플러피의 체온이 너무 낮아 체온계에 나타나지도 않았을 정도였다"고 전했ㅁ다.

하지만 의료진의 노력 덕분에 몇 시간 뒤 플러피는 의식을 되찾았다. 클리닉측은 체온이 매우 낮기는 했지만 불과 몇 시간 뒤 회복하고 곧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온 플러피의 기사회생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94세 자살 도운 89·88세 남녀
체포…최대 14년형

영국 경찰은 94세 남성 노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데 도움을 줬다는 혐의로 두 사람을 체포했다.

경찰은 8일 잉글랜드 남해안의 라이밍턴 소재 주택으로 출동을 요청 받은 뒤 거기서 89세의 여성과 68세의 남성 두 사람을 체포했다. 그 집에는 94세 남성의 시신이 놓여 있었다. 두 용의자는 신원이 공개되지도 않았고 정식 입건되지도 않았다. 경찰은 이들을 구류에서 풀어줬으나 계속 조사 대상의 용의자 신분이라고 말했다.

영국에서는 다른 사람이 자살하는 것을 도와주는 것은 형사 범죄로 최대 14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짝짓기 해주려 하다가…

영국 동물원서 수컷 수마트라 호랑이 암컷 물어죽여
멸종 위기 막기위한 유럽 차원 합방시도 '망연자실'

영국의 런던동물원에서 암컷 호랑이의 짝짓기를 위해 덴마크에서 데려온 수컷 호랑이가 한 울타리에 들어가자마자 암컷을 물어죽이는 일이 발생했다.

런던동물원은 10살된 암컷 수마트라 호랑이 멜라티와 7살된 수컷 아삼이 서로의 존재와 향기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두 호랑이를 10일간 한 공간에서 분리시켜 두었다. 그러다가 지난 8일 때가 되었다고 생각해 둘을 갈라놓은 칸막이를 치웠다. 둘은 서로를 탐색하던 중 순식간에 아삼이 짝짓기 대신 공격적 본성을 드러내며 멜라티를 물어죽였다. 동물원 측은 "아삼을 데려온 후 서로의 반응을 면밀히 관찰했고 긍정적인 신호가 보여서 둘을 함께 둔 것"이라면서 "시작은 예상한대로 됐지만 금세 둘은 공격적이 되어버렸다"고 설명했다.

당시 조련사들은 호랑이들의 주의를 다른 데로 돌리기 위해 큰 소리를 내거나 불빛을 번쩍이게 하고 경보음도 울려보았지만 효과가 없었다.

수마트라 호랑이는 야생에서 불과 500~600마리만이 존재하는 멸종 위기 동물로, 이번 합방은 수마트라 호랑이 멸종을 막기 위한 유럽 차원의 보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한편 죽은 멜라티는 새 짝인 아삼을 만나기 전에 재재라는 수컷 호랑이와 7마리의 새끼를 낳은 금슬좋은 관계였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유전적 다양성 확보를 위해 재재가 프랑스의 다른 동물원으로 보내지고 새 짝을 만나자마자 이같은 변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