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도 좋지만 '항문'은 무슨 죄?

추징금 1370억, 벌금 864억

금괴를 항문에 숨겨 밀수에 가담한 50대 남녀가 직접 운반책들을 관리하는 총책임자를 맡아 총 616억에 달하는 금괴를 밀수해오다 실형에 처해졌다.

인천지법 제14형사부는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관세) 및 관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53·여)에게 징역 2년에 벌금 288억1960여만 원을 선고하고, 686억950여만 원 상당의 추징을 명한다고 24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B씨(52)에게 징역 4년에 벌금 576억3930여만 원을 선고하고, 684억2500여만 원 상당의 추징을 명했다. 두 사람의 벌금 합계액은 864억여원, 추징금은 1370억원에 달한다.

A씨 등은 지난 2015년 8월29일부터 2017년 1월16일까지 총 111차례에 걸쳐 각각 중국에서 금괴를 항문에 은닉한 채 비행기에 탑승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 밀수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처음엔 총책으로부터 운반비 명목으로 35만~40만원을 약속 받고 범행에 가담하기 시작한 이들은 운반비를 담보로 금괴를 항문에 넣어 운반만 해오다가 급기야 운반책들을 관리하는 총책을 맡았다.

재판부는" 밀수한 금괴의 양이 1274㎏에 달하고 시가 합계가 약 616억에 달해 다액"이라며 "단순 운반책으로 가담하다가 이 사건 범행의 위법성을 인지하고도 직접 총책이 돼 밀수를 해 죄질이 나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길이 65m-폭 43m-무게 5400kg…22층 건물 크기
세계 최대 청바지 기네스 등재

세계에서 가장 큰 청바지가 페루에서 만들어져 기네스에 등재됐다.

페루의 백화점 체인 '파리'가 패션업체 '칸사스'와의 협업으로 만든 청바지의 길이는 무려 65.5m. 폭은 42.7m에 이른다. 크기는 22층 건물과 맞먹는다. 초대형 청바지답게 무게도 만만치 않다. 청바지의 무게는 정확히 5400kg이다. 이 청바지는 2020년판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큰 청바지'로 등재된다. 종전의 최고 기록은 2009년 튀니지에서 제작된 청바지였다. 튀니지 청바지의 크기는 길이 50.1m, 폭 36m였다.

소설의 주인공 걸리버나 입을 법한 청바지를 만드는 데는 꼬박 6개월이 걸렸다. 디자이너와 봉제공 등을 포함해 모두 50명이 제작에 투입됐다.

사용된 데님 원단은 8600m에 달한다.

백화점 체인 '파리'의 총괄사장 펠리페 바일리는 "페루의 자존심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네스에 등재된 초대형 청바지는 24일까지 미라플로레스의 수르 쇼핑몰에서 전시된 후 분해된다. 백화점 체인 파리는 청바지를 뜯어 재활용 가방 1만 개를 만들어 고객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행운의 동전'던졌다가 철퇴
비행기에 이륙직전 투척 中 남성 2400만원 배상 폭탄

중국에서는 비행기 이륙 직전 안전운항을 기원하며 비행기 날개에 동전을 던지는 풍습이 있다.

이런 풍습으로 비행기 이륙이 지연되는 사건이 빈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이 특단의 조치를 내놓았다. 동전을 던진 사람에게 비행기 이륙 지연으로 인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이다.

최근 28세의 루모씨는 비행기에 행운의 동전을 던졌다 모두 14만위안(2400만원)을 배상하게 됐다고 시안만보가 23일 보도했다.

루씨는 최근 허난항공의 안칭발 쿤밍착 항공기 이륙 직전에 행운의 동전을 비행기 날개 부분에 던졌다.

항공사는 동전이 날개 부분에 있는 엔진에 들어가면 엔진 고장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이륙을 정지했다. 이에 따라 160여명의 승객의 발이 묶였다. 이들은 다음 날 비행기를 타야 했다.

허난항공은 이로 인한 손실이 14만 위안이라며 이를 전액 루씨에게 청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