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트럼프"vs 48% "민주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올라갔지만 2020년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민주당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보다 더 높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 방송이 미국민 9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4~2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41%는 2020년 대선에서 '확실히 또는 아마' 재선에 나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비해 48%는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년 대선을 약 20개월 앞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이 같은 지지율은 과거 비슷한 시점에서 이뤄진 같은 여론조사에서 당시 현직이었던 버락 오바마,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보다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모두 이듬해 대선에서 모두 재선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단순히 이번 조사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성패 여부를 가늠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WSJ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경고 신호"라고 평가했다.